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홍상수 감독(왼쪽)과 김민희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김세혁 기자] 홍상수·김민희의 불륜논란으로 이래저래 주목 받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조용히 순항 중이다. 개봉 이래 4만 관객을 넘긴 이 영화는 이변이 없는 한 역대 홍상수 감독 작품 중 흥행 5위에 안착할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개봉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4일까지 전국 4만3345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1위를 기록했다.
배우 김민희에게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사랑에 관한 한 여자의 여러가지 관점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이다.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큰 상을 받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 영화는 감독 홍상수와 주연배우 김민희의 불륜논란 탓에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그 많은 영화팬들이 개봉해도 안 본다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불륜논란에도 꾸준히 관객을 모았다. 현재 역대 홍상수 영화 중 스코어로는 6위에 올라 있다. 지금까지 이 영화를 이긴 홍상수 영화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8만635명), '우리 선희'(2013, 6만9122명), '북촌방향'(2011, 4만6196명), '하하하'(2010, 5만7234명),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28만4872명)까지 다섯 개. 이 중 '북촌방향'은 조만간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따라잡힐 가능성이 높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