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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인물탐구④] '또철수'에서 '강철수'로 바뀐 안철수..."내가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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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양보, 한 번의 굳은 결심…연일 '자강론' 강조
"이번 대선은 안철수 대 문재인, 자신 있다" 의지·단호함 ↑
초선의원 중심 실무형 캠프…자문그룹 '매머드'급

[뉴스핌=장봄이 기자]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 초심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더욱더 간절해졌다는 사실이다."

지난 19일 대선출마 선언식.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목소리는 지금까지와 사뭇 달랐다. 한층 커지고 단호해졌다. 두 번째 대권도전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재수는 아니다. 예전보다 단호한 목소리로 “새로운 정치” “미래 대통령”을 강조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자수성가형 정치인'이다. 여태 그를 지원하고 후원하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았다는 얘기로, 그만큼 정치적 빚도 적다. 그가 지난 대선에서 '새정치'를 전면에 내세웠을 때, 국민들이 그를 일약 유력 대권주자로 받아들인 배경 중 하나다. 

길지 않은 정치여정이지만, 그가 가진 한계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그동안 측근들이 적잖게 그를 떠났다. 지나치게 신중하다 못해 신경질적으로 비쳐지는 자세도 입길에 오른다. “누구보다 소통을 잘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말에 100% 공감하기 어려운 이유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이크로임팩트스퀘어에서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안철수'를 슬로건으로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선택의 순간: 두 번의 양보, 한 번의 굳은 결심

그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 2012년 대선에서 연이어 후보자리를 양보하면서 ‘또철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20%대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로서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저로선 (단순 양보가 아닌) 굉장히 큰 결단이었다”며 “정치인들에게 설명 책임이 필요하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철수'는 이번 장미대선에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꿨다. 핵심은 ‘자강론’이다. 지난 4·13총선에서 창당을 결정하고, 제3당으로서 입지를 굳힌 후 “연대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양보나 중도포기 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있다. 어느덧 별명이 '강철수' '독철수'로 바뀌었다. 

그는 각종 연대설 의혹에 대해 “합리적이고 개혁 의지가 많으니 그런 뜻에서 어쩌면 우리 당과 가깝다고 여러 당에서 생각하는 거 아닌가 싶다”면서 “연대론이 뜨면 그 얘기만 뜨고 정책이나 콘텐츠는 묻힌다. 정말 국가를 위해 없어져야 한다”고 강하게 일축했다.

삶과 정치여정: 의사에서 개발자, CEO…'안철수 현상' 정치입문 

의사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개발자, 최고경영자(CEO), 정치인까지... 그의 삶은 쉼없는 도전의 과정이다. 스스로 말하듯 어린 시절에 공부를 아주 못했다. 그는 “한글도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익혔는데 대신 글을 읽을 줄 알게 되면서 책 읽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 거의 닥치는 대로 읽었다”고 회고했다. 중학교 때까지 평생 읽은 책의 절반 정도를 읽었다. 

그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5년 안철수연구소(안랩)을 설립하면서 세상 이목을 집중시키는 인물로 우뚝 섰다. 의대 교수직을 내려놓고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했다. CEO로서 공익에 기여하면서 사업에도 성공하는 리더십을 직접 보여줬다. 안 전 대표가 당시 안랩을 인수하겠다는 미국 맥아피 제안을 거절한 사례는 유명하다. 그는 “직원들이 해고되고 국민들은 무료 백신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돈보다 공익이 중요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청춘콘서트로 ‘안철수 신드롬’을 일으켰다. 단숨에 대선 후보로 거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안철수 신드롬은 잦아들었지만 국민들의 새정치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안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양당체제를 끝내면서 부쩍 자신감을 갖게 됐다. 그는 “지금까지 정당역사상 이렇게 3당 체제가 만들어진 게 몇 번 되지 않는다”면서 “이를 통해 제 정치적 돌파력, 성과, 리더십, 능력 모두 다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좌우명: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안 전 대표는 ‘매순간 최선을 다한다.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책임을 다했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 다짐한다.

저서에서 그는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항상 세 가지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의미가 있는 일인가, 열정을 지속하고 몰입할 수 있는 일인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인가.” 그리고 인생의 전환기마다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얼마나 보탬이 될 수 있을까’를 판단기준으로 삼고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 측근 의원은 “자신의 말에 항상 책임지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공약을 만드는 데 있어서도 보여주기식 수치가 아닌 현실적인 수치인지 직접 따져보고 결정한다”고 귀띔했다. 

안철수의 말말말: “이번 선거는 안철수 대 문재인, 양강구도다”

그는 지난해 말 탄핵국면에서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을 확신했고 거기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해왔다. 이유도 확실하다. “승리를 생각해도, 개혁을 생각해도, 통합을 생각해도, 미래를 생각해도, 호남을 생각해도 저 안철수가 정답이다.”

“다른 후보와 연대하기 싫다. 고대가 좋다.”

사뭇 진지한 이미지의 안 전 대표는 최근 예능프로에 출연해 ‘아재 개그’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연대론 질문에 “연대론 질문에는 연대가 아니라 고대라고 계속 답해왔다”고 말해 웃음을 만들었다. 또 지난 최순실 청문회에서 ‘쓰까요정’으로 떠오른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말투를 따라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설 지나 대선 출마 포기할 것”

안스트라다무스(안철수+노스트라다무스). 안 전 대표의 새로운 별명이다. 반기문 전 총장이 지난달 1일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기 전 "설 지나서 출마를 포기하실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고 적중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정치인들 예상이 틀리는 이유는 자신의 희망사항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객관적인 사실과 흐름을 보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의 사람들: 실무형 캠프…전문가 그룹은 대규모

안철수 캠프인 ‘국민캠프’는 실무형이다. 지난 2012년 대선 때보다 인원은 줄어 단출하지만 핵심은 모두 구성했다는 평가다. 우선 국민의당 초선 의원들이 대거 캠프에 들어왔다. 경선선거본부장은 최경환 의원이 맡았다. 캠프는 4본부 체제로 미래기획본부장 이용주, 국민소통본부장 이용호, 국민참여본부장 최경환(겸임)·송기석, 국민정책본부장 윤영일 의원이 활동한다.

정책실장은 채이배, 특보단장은 김중로 의원이 각각 활동한다. 안 전 대표 측근인 신용현 오세정 의원도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대선에 안 전 대표를 도왔던 이들도 함께하고 있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박인복 국민소통실장, 박왕규 상황실장, 정기남 정무특보, 김도식 전 보좌관, 서종화 전 서울시의원 등이 있다. 핵심 참모인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은 조만간 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최상용 이사장·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외교), 박원암 홍익대 교수(경제), 조영달 서울대 교수(교육), 김근식 경남대 교수(통일) 등이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3일 매머드급 전문가 자문그룹을 소개하기도 했다. 자문그룹인 ‘전문가광장’은 8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공동대표는 김만수 예비역 공군 준장(국방), 김태일 노동정치연대포럼 대표(노동),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교육), 이혜주 중앙대 명예교수(문화예술), 조세환 한양대 교수(국토환경), 천근아 연세대 의대교수(여성청소년) 등이다.

<안철수 약력>

1962년 경남 밀양 출생/ 1980년 부산고 졸업/ 1986년 서울대 의대 졸업/ 1988년 국내 최초 컴퓨터 백신 개발/ 1990년 단국대 의대 의예과 학과장/ 1995년 안철수연구소 창립/ 2005년 안랩 이사회 의장, 포스코 사외이사, 미국 유학/ 2008년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 2011년 안철수 청춘콘서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2012년 18대 대선 출마 후 자진사퇴/ 2013·2016년 19·20대 국회의원/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2016년 국민의당 공동대표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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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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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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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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