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가방·넥타이 등 실용적·기본 아이템 매출 증가
초콜릿 최대 300% 더 팔려…"동료·친구들에 선물 추세"
[뉴스핌=함지현 기자] 밸런타인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온라인에서 초콜릿과 함께 선물하기 좋은 기본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이달들어 남성용 정장·패션시계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434% 늘었다. 브랜드 남성서류가방과 브랜드 남성지갑·벨트 역시 각각 142%, 140% 신장했다. 브랜드 넥타이는 617%, 향수는 39% 증가했다.
G마켓에서도 남성지갑이 17%, 브랜드 남성의류가 64%, 브랜드 남성시계가 5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남성 화장품(50%), 태블릿PC(46%), 음향기기(21%), 피규어·드론(45%) 등 남성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들의 매출 역시 늘어났다.
이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전통적인 선물인 초콜릿 뿐만 아니라 남성들이 선호하는 선물을 더해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G마켓이 지난 1월 6일부터 1월 19일까지 남성 회원 총 182명을 대상으로 남성고객들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 때 받고 싶은 선물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1위는 초콜릿(34%)이었다. 뒤이어 '화장품·향수'(18%), '태블릿PC'(13%), '지갑'(13%), '의류'(5%), '시계'(4%), '음향기기'(3%), '피규어∙드론'(1%)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밸런타인데이 선물로는 상대방이 실제로 많이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베이직한 아이템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남자들도 그런 선물을 받기를 선호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사진=옥션> |
'밸런타인데이'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초콜릿의 판매 역시 늘어났다.
옥션에서 초콜릿 제품 전체 매출은 332% 올랐다. 그 중 단순 초콜릿 매출은 753%, 초코바는 89% 늘었으며 직접 만들어 선물할 수 있는 초콜릿 DIY는 62%, 수제초콜릿은 4% 증가했다.
G마켓은 초콜릿 전체 매출이 154% 신장했다. 수입 초콜릿이 236%, 국산 초콜릿이 155%, 초콜렛바가 210%, 초콜릿DIY가 43% 늘었다.
옥션측은 "최근 밸런타인데이에 남자친구 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나 친구들에게도 많이 선물을 하는 추세"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무난하면서 평소에 많이 맛을 볼 수 있었던 초콜릿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