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부동산 공모펀드 '후끈'…개인수요 가세하며 수익률 하락

기사입력 : 2017년02월10일 15:20

최종수정 : 2017년02월10일 15:20

개인고객 리스크 줄이는 각종 옵션에 부동산 매입가 상승
기관 대상 IB들 "매입가 지나치게 높아 버블 초래" 우려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0일 오후 2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소액으로도 투자 가능한 부동산 공모펀드 투자가 최근 허용되면서 투자형 부동산 시장에서 개인고객들이 새로운 수요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리테일 시장의 뜨거운 열기 속에 투자형 부동산 가격이 일부 왜곡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 새로운 수요가 유입되면 가격 상승은 당연한 수순일 수 있지만, 소위 '선수(기관)'들에게 외면받던 물건이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47조1300억원이다. 최근 3년 사이 두 배 가량 늘었다.<그림 참조>

판매잔액 기준 작년말 개인투자자들의 부동산펀드 투자는 1조2401억원으로 지난 2년전에 비해 30% 가량 증가했다. 부동산 공모펀드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3%(6805억원)에 달했으며, 사모펀드 시장에서도 비슷한 규모인 5596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 IB업계 "개인투자자들, 6% 짜리 빌딩을 4%에 투자하는 셈"

IB 업계에선 이미 국내 시장에 가격 왜곡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기관들이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적정가격을 형성해 놓으면, 이후 운용사들이 리테일 수요를 기반으로 더 높은 가격에 부동산을 사간다는 것.

즉 개인투자자들은 기대수익률 연 6% 짜리 건물을 비싸게 매입해 연 4% 수익률을 받게 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관들이 버린 딜(Deal)이 개인투자자 수요만 믿고 더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며 "개인들은 4% 이상의 수익률만 돼도 만족하니 리테일에선 비싸게 사서 4% 정도만 맞춰줘도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그 딜들은 적어도 6-7%는 받아야 정상인 물건"이라고 전했다.

A 운용사 대체투자팀장도 "기관들끼리는 워낙 서로 시장 상황에 대해 잘 알기에 리스크요인을 근거로 가격을 깎고 매도자는 방어하면서 가격이 결정되는데, 개인들은 이 같은 과정없이 만들어진 상품에 대해서만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한계가 있다"며 "IB쪽에서 시장가격 왜곡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할만 하다"고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금리상승 기조가 임박한 가운데 기관들은 국내 부동산 투자를 고민하는 반면, 개인들의 부동산펀드 열기는 뜨거워지기 시작한 점도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IB들의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황규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전부터 부동산 투자를 해오던 기관투자자들이 볼 때는 현재 부동산 가격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 지금도 투자를 고민하는 시점인데, 리테일 쪽에서 물건을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덥석 물어가니 기관IB들이 고객(기관)을 찾고 상품을 만들어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IB vs 리테일, 부동산 공모펀드에 대한 시각차 '뚜렷'

반면 리테일 업계는 지금같은 저금리 기조에서 개인들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니즈는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라고 항변한다. 특히 공모상품의 경우 개인 위주로 판매하기 위해 최대한 리스크를 낮추는데 주력해야 하고, 여러가지 옵션을 붙이다보니 밸류에이션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앞선 황 연구원은 "부동산 공모펀드가 절차상 허용이 되지 않아서 그동안 출시가 되지 않았을 뿐 내부적으로 수요가 상당히 있고, 일부 VIP 고객 대상으로는 이미 사모를 통해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새로운 수요자가 생기면 가격이 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했다.

부동산 공모펀드를 만드는 운용사들은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출시하는 상품의 경우 훨씬 조건을 만들어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이 같은 노력과 비용을 감안해 적정한 밸류에이션을 측정했다는 것이다.

유덕현 이지스자산운용 개인투자팀장은 "장기 마스터리스(장기임차 계약) 조건을 옵션으로 한 건물들은 가격에 차이가 있고, 임대상승률 조건 등 각종 옵션을 붙인 것을 감안해 밸류에이션을 측정한다"며 "개인 대상 펀드는 앞으로 판매사의 평판과 직결되기 때문에 진행 요건이 훨씬 까다롭다"고 강조했다.

앞선 A운용사 대체투자 팀장은 "운용사 입장에선 공모펀드 판매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구조가 단순하고 안전한 상품 위주로 선별한다"며 "PB들이 설명하기 쉬운 구조로 돼있으면서도 임차인이 하나로 구성된 상품이 공모 대상에 오르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IB쪽에선 최근 출시되는 공모펀드의 부동산 기초자산 매입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한다. 또한 만기 시 매도가가 매입가보다 낮아질 경우 손실은 그대로 개인들이 감내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불안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선 IB업계 관계자는 "펀드 만기 시 부동산 매도가가 손실 구간에 들면 기관들은 만기 연장을 하며 가격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수백 명에 달하는 공모펀드 가입자들은 현실적으로 연장이 불가능하다. 부동산은 디폴트만 안나면 만기 때 원금이 보장되는 채권이 아니다. 철저하게 시장논리에 따라 만기 가격이 결정되는 자산임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