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2위 안희정, "선대위 조직 않겠다"…과감한 승부수 통할까

기사입력 : 2017년02월10일 10:24

최종수정 : 2017년02월10일 10:24

안희정 새정치 프레임 던져 역전 발판 마련 부심
이재명, 서민 노동자 대변하는 인사 적극 영입할 것

[뉴스핌=조세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다가오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에 본격 뛰어들었다. 문재인 캠프는 대세론에 힘입어 비문(비문재인) 세력과 각계각층의 저명인사를 영입하면서 세몰이에 나섰다. 반면 안희정 캠프는 거대 선거관리위원회를 조직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재명 캠프는 노동자와 서민들을 앞장세우며 차별화된 행보를 걷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빌딩 내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대통령예비후보 초청 강연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희정 충남지사는 무리한 인재 영입보다 '새정치'와 '통합과 협치' 이미지를 강화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선택했다. 안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거캠프를 중심으로 세를 불리고, 편 가르기 경쟁을 하면 당이 분열된다"며 "과거와 다른 정치를 하겠다. 정당정치의 원칙을 지키는 경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대한 선거대책위원회를 조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안 지사가 기존 경선 문법과 다른 파격적인 선택을 한데에는 완전국민경선제도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선후보 선출방법으로 당원만을 대상으로 치렀던 지난 경선과 달리 완전국민경선제를 채택했다. 이로써 당의 공식조직 뿐만아니라 일반국민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안 지사는 당내 조직이 탄탄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인재 영입 경쟁으로 출혈을 입기 보다는 국민들에게 '새정치'의 이미지를 전달해 당밖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이른바 '산토끼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문 전 대표의 세 확장을 구정치로 규정하며 차별성을 부각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비문 세력으로 분류된 김상곤 전 당 혁신위원장, 송영길 의원 등을 영입했고, 당 밖에서는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 등을 캠프에 합류시켰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가 광폭영입을 하는 시기에 맞춰 세 불리기에 대해 편 가르기라고 규정했다. 사실상 문 전 대표를 겨냥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안 지사는 이를 통해 구정치와 새정치 프레임을 확산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부심하는 모습이다.

당내 3위로 주저앉은 이재명 성남시장은 선명성을 보다 부각해나갈 방침이다. 명망가 중심의 영입보다 노동자와 서민을 대변하는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후원회장으로 KTX 승무원으로 일하다 해고된 김승하씨, 무안지역 농민인 배종열 전 전농 의장 등 12명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다수의 약자인 국민을 대표하는 분들로 후원회를 꾸렸고,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