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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만, 미국만 승승장구? "경제 여건은 취약"

기사입력 : 2017년01월26일 11:21

최종수정 : 2017년01월26일 19:12

"아직도 약한 기초 체력..트럼프 정책 효과 재평가 필요"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줄곳 기록을 경신해 오는 가운데, 다우존슨 지수가 드디어 최초로 2만 포인트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일본, 신흥시장과 대조적으로 미국만 승승장구하는 양상이지만, 지수 자체보다는 미국 경제의 기초 여건과 트럼프 정책효과를 재평가해 볼 것을 권한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우존스 지수가 2만을 뚫고 올라오자 또 자신의 트위트에 'Great!(완전 좋아)'라고 반색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공약 이행에 잰걸음을 하면서 연초 이후 투자 심리를 압박했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는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반응이다.

◆ 미국만 신고가… 일본은 50%, 신흥시장 30% 더 가야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S&P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 마이클 톰슨 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향후 주가 향방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경제가 저성장의 덫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당선 이후 랠리를 즐기던 대부분의 주요증시는 이와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은 올해들어 1.4% 올라 366.59로 마감했지만 2015년 3월 기록한 414.06에서 11.5%나 모자란다. 런던의 FTSE100지수나 독일의 DAX지수, 프랑스의 CAC40도 마찬가지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1만9057.50에 마감했지만 1989년 12월말의 3만8915.87의 51%수준에 머물렀다.

올해들어 파키스탄이나 뉴질랜드, 러시아 등이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달러화 기준으로는 아니였다.

신흥시장 주식 전반을 나타내는 MSCI 신흥시장지수는 달러화 기준으로 최고치인 2007년의 1338.30보다 32% 낮은 형편이다.

◆ 문제는 경제 여건… "미국도 아직 연약해"

다른 지역 주요증시로부터 따가운 질투의 시선을 받을 정도로 미국 증시만 독주하고 있지만, 월가의 분위기는 들뜨지 않았다.

우선 다우지수가 포트폴리오 운용에서 큰 비중을 갖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온다. '별일 아니라'는 것.

실제 다우지수는 시가총액기준이 아니라 주가기준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골드만삭스, IBM, 보잉, UnitedHealth, JP모간 등 5개 종목이 지수 상승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다우지수에서 골드만삭스의 비중은 GE의 8배나 된다. 반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보면 GE가 골드만삭스의 3배이다. 그리고 IBM이 애플(Apple)보다 여전히 더 높은 비중을 가지고 있다.

JJ키넌 TD아메리트레이드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우지수가 12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정작 투자자들에게 갖는 중요성은 미미하다"며 "오히려 S&P500이 주요한 잣대"라고 말했다.

나아가 미국증시를 강하게 지지하기에는 미국경제가 아직은 연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8년간 양적완화로 실물자산과 금융상품의 거품이 우려되고 트럼프의 무역정책은 블루칩 기업의 실적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런 요인을 충분히 감안해야 된다는 것이다.

뉴욕의 경제분야 컨설턴트 게일 포스러(Gail Fosler)는 "2018년 불황(Recession)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느려져 현금흐름이 자본지출과 배당 등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준은 금리인상 시작해 이자부담 마저 가중된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보호무역 등 트럼프의 대외정책으로 국제협조가 허물어지고 국제관계가 긴장으로 치닫게 되면 블추칩기업의 성과도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다우 2만 돌파라는 신기록 보다는 펀드멘탈과 트럼프정책의 영향을 다시 평가해 볼 필요성이 부각되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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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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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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