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취임] 군사 퍼레이드? 대 한반도 강경론 "기름 붓는 격"

기사입력 : 2017년01월20일 13:53

최종수정 : 2017년01월20일 13:53

"취임식 군사 퍼레이드 준비 중" - WP
"김정은보다 더 막무가내.. 회유 필요"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권 공식 출범일을 맞아 북핵 및 한반도 를 둘러싼 외교 정책이 어떻게 구상되고 있는지, 이는 동북아 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트럼프의 대북 정책 기조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린 것은 새해 벽두 신년사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마지막 단계임을 강조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지만,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한반도 긴장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란 평가다.

트럼프는 최근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북한이 미국 영토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 개발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하지만 그런 일을 없을 것”이라며 단언했다. 이미 정부 안보라인도 강경 인사들로 가득 채우며 대북 초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9일 자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20일 취임식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에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한편 미국 국민들을 지지하고 보호하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에서다.

하지만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이 실질적인 대책도 갖고 있지 않은 채 오히려 한반도 주변 군비경쟁만 유도하는 등 불 난 집에 기름만을 붓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 군사 퍼레이드 강행할까.. '강경론' 부추기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P>

트럼프 정권의 대북 강경론 수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운동 당시부터 북한을 막는 바법은 한반도 핵 확산이라는 발언을 내놓는가 하면 작년 3월에는 핵보유와 관련해 중국이나 파키스탄, 러시아 등 여러 국가들이 갖고 있는데 문제 될 것이 뭐가 있냐며 일본의 핵보유까지 허용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음을 상기했다.

김정은의 신년사 이후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트위터를 통해 북핵 대응 메시지를 직접 전한 데 이어 정권 관계자들과 미국 언론들은 잇따라 강경 노선을 빠르게 재확산 시키는 형국이다.

지난해 북한의 ICBM 발사 언급 직후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며 미국이나 동맹국에 위협이 된다면 미사일을 직접 격추할 것이라고 밝혔다.

WP의 보수 성향 칼럼니스트 찰스 크로서머도 곧이어 미국이 북한의 ICBM을 격추해야 한다며 강경론에 힘을 실었고, 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도 잇따라 도발적인 헤드라인을 내걸며 강경론의 당위성을 뒷받침했다.

트럼프 정권의 안보라인도 하나같이 강경론을 펼치고 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내정자는 북한을 악당이자 적으로 표현하며 미국이 여태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말해 앞으로 대북 문제에 초강경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 역시 북핵이 심각한 위협임을 상기시키며 “핵 억지력을 강화해 미국이 이기지 못할 전쟁은 절대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문가들 우려…”차라리 유화책 써야”

강경 대응이라는 큰 소리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이 쓸 수 있는 효과적인 카드가 없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오히려 강경론에서 선회해 회유책을 쓰는 것이 더 확실한 해법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훈련 장면 <사진=노동신문/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칼럼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이 끊임없이 꺼내 들었던 협박 전략이 더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북핵으로 큰 소리를 치고 있는 김정은이 비이성적일 수 있으나 적어도 그는 외부에 비춰지는 자신의 그러한 모습을 전략으로 활용할 줄 아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특히 북한 국민들을 대하는 그의 평소 태도를 보면 김정은은 눈 앞에 보이는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는 듯 보인다며 이런 점은 그의 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게 하는 변수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올해 안으로 ICBM 시험 발사를 하겠다고 못박은 것이 아니며,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은 불가능한 요청이긴 하나 그래도 화해의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했다.

FP는 트럼프가 트위터를 통해 이미 미국을 북한과의 전쟁으로 끌어 들인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외교적 합의도 북한의 핵무기나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해법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북한의 한미 군사훈련 중단 요청을 완전히 들어줄 수는 없겠지만 훈련 규모를 축소하거나 북한에 투명성을 제시하는 일종의 타임아웃 전략을 통해 북한에 대해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