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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미증유' 트위터 정치, 계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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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언론 불신… 도발적 트윗, 국내외 '불화' 유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제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트위터 정치는 계속될까. 취임 직전까지 수많은 트위터 포스팅으로 논란과 화제를 몰고 온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에도 같은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미국의 주요 언론에 대한 깊은 불신으로 트위터를 통한 직접 소통을 진행할 수 있지만, 대통령으로서 적절한 행동이 아니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19일(현지시각) ABC방송은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차단 당한 16세 소년 안토니오 델 오테로의 사례를 소개하며 트럼프의 빈번하고 도발적인 트위터 사용이 국제적 불화와 국내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트위터에서 주요 결정 사항을 발표하고 불만을 표시하거나 자신의 정적을 공격하는 데 활용했다. 대부분의 트위팅은 이른 아침에 이뤄졌다.

최근에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자신을 비판한 배우 메릴 스트립을 "과대 평가된 배우"라고 비꼬기도 했으며 러시아가 자신의 약점을 잡은 'X파일'을 가지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거짓 뉴스"라고 비난했다. 자신을 합법적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은 민주당의 존 루이스 상원의원과 트위터로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윗<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퀴니피액대학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64%의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트위터 계정을 폐쇄하기를 원했다. 특히 젊은 층의 71%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폐쇄를 주장했다.

후보자 시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되면 트위터를 사용하는 방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트윗을 날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대통령답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말을 바꿨다. 트위터를 통해 대중과 더 정직한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판단의 배경에는 언론에 대한 불신이 깔려있다.

지난해 12월 7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나는 4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팔로워로) 가지고 있고 이것은 현대 사회의 소통 방식"이라며 "보도자료보다 더 빠르게 발표할 수 있고 부정직한 기자들이 다루는 것보다 훨씬 더 정직한 방식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도 런던타임스(the Times of London)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유지할 것이라며 자신이 언론에서 부정직하게 다뤄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Quartz)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언론 머리기사를 장식하지만, 트럼프의 트위터 글을 읽는 사람들은 보기보다 적을 수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아피니오(Affinio)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두고 있는데 이들 중 36만 명만이 한 달에 15번 이상 트위터에 글을 올린다. 한 달의 15번의 트위팅은 활성 사용자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또한, 트럼프의 팔로워 중 300만 명만이 자신의 위치를 미국 내로 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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