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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취임 D-1] '초라하지만 위대하게?' 취임식 관전 포인트

기사입력 : 2017년01월20일 01:49

최종수정 : 2017년01월20일 06:2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대가 하루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오는 20일(현지시각) 취임식을 시작으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직에 오른다. 미국인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그가 전달할 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역대 전임 대통령 때보다 초라할 것으로 전망되는 취임 행사에 얼마나 많은 관중이 모일지도 관건이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블룸버그>

가장 주목되는 것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처음 밝힐 포부다. 당선 이후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자신의 공약을 다소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 같은 모습이 취임식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The hill)은 트럼프가 미국이 무엇이 잘못됐는지에 집중하며 당선됐지만, 그의 취임 메시지가 희망적이고 미래지향적일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정치적 경험이 부족한 트럼프 당선인이 기업인으로서의 성공을 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ate Again)'는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활용할지 역시 관심을 가질만한 대목이다.

행사의 진행과 규모도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행사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된다. 11시 30분에는 개회사가 예정돼 있고 정오에는 당선인이 선서식을 하고 12시 30분 취임식이 종료된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취임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 중 하나인 백악관 입성 행진이 진행되는데 이때 대통령과 영부인이 의회에서 백악관까지 걸어간다.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의 입성 행진은 90분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의 1952년 입성 퍼레이드는 4시간 이상 이어졌다.

오후 7시에서 밤 11시까지 트럼프는 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공식 무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10개의 무도회를 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는 달리 트럼프 당선인이 참석할 무도회는 3개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은 "굉장히 특별하고 아름다울 것"이라는 본인의 말과 다르게 역대 대통령의 그것과 비교해 초라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의 전망이다. 60명의 민주당 인사들은 물론 공연을 요청받은 셀린 디옹과 엘튼 존 등 다수의 유명인 조차 참석을 거부하면서 축하행사도 비교적 조용히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취임식을 꾸리고 있는 탐 배럭은 AP통신에 "서커스 같은 분위기를 피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취임식 관중도 전 대통령들보다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취임식이 치러지는 주말을 앞두고 워싱턴 일대의 호텔의 예약 수요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여기에는 취임식 다음 날인 21일 여성 대행진(Women's March)을 위한 행사에 참석하려는 인원이 대다수 포함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치러지는 동안 수십 개의 조직이 워싱턴 내셔널 몰에 모여 시위를 벌일 전망이다. 우선 앤서(ANSWER, Act Now to Stop War and End Racism)연합이 오전 7시부터 시위에 나선다. 이 단체는 트럼프 당선인을 '인종·성차별주의자'라고 불렀다.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하는 DCMJ도 오전 8시부터 시위를 벌인다. 21일에 진행되는 여성 대행진 행사에는 20만 명이 참여한다. 이 단체는 마이크 펜스 차기 부통령의 낙태 반대 주장을 비판해왔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예견되지 않았던 만큼 취임식을 앞두고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들 간의 분위기차는 확연하다. 미국 ABC방송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이 어떤 이들에게는 축하할 일이겠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스트레스를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ABC와 워싱턴포스트(WP)가 공동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 중 65%는 트럼프의 당선 이후 보통 때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39%는 훨씬 더 큰 스트레스를 느꼈다고 말했다.

반대로 트럼프 지지자 중에서는 4%만이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답했으며 31%는 스트레스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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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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