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채권단 "대우조선 노조, 동의서 내라"…법정관리도 '불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정관리시 충당금 100% 적립…수조원대 손실 초래

[뉴스핌=송주오 기자]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대우조선해양의 자금지원에 원칙을 내세우며 노조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의 고통분담 없이는 지원 불가라는 입장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형국이다. 채권단 주위에서는 법정관리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15일 금융권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임금이 반토막 났고 동료들은 강제 희망퇴직으로 길거리로 내몰리는 등 구성원들은 이미 감내하기 어려울 만큼의 고통을 받고 있다”며 “더 이상 일방적 통보는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2조8000억원 규모의 지원안 전제조건으로 노조의 자구계획안 이행 동의서 요구에 대한 노조의 입장이다. 

지난 10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1조8000억원을 출자전환, 영구채 1조원 매입을 통해 대우조선의 재무구조 개선에 동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전제조건으로 노조의 고통분담을 내세웠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미 몇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노조의 고통분담이 전제되지 않으면 지원안은 철회될 것”이라며 “이는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공감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구과 채권단은 노조의 동의서 제출 거부에 따른 다음 조치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 공개적으로 지원안 철회만 밝혔을 뿐이다. 지원안 철회에는 법정관리도 감내하겠다는 의지다.

채권단이 지원안을 철회하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대우조선이 추가 수주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내년 도래하는 9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도 불가능해진다. 여기에 1조원 규모의 소난골 드릴십 인도 문제도 물리지 않고 있다.

대우조선의 법정관리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도 부담이다. 법정관리가 현실화될 경우 여신에 대한 충당금을 100%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피해는 수출입은행이 더 크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대우조선 여신은 각각 5조5000억원, 9조3000억원이다.

특히 수출입은행의 경우 6조9000원의 RG로 인해 대규모 자금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대우조선의 법정관리는 외국 선사들이 수출입은행에 RG 지급을 요청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법정관리는 외국 선사들이 당행에 지급을 요구할 수 있는 요건 중 하나"라며 "비용을 요구한 선사에는 이를 지급하고 해당하는 금액만큼 대우조선 여신으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다만 수출입은행은 외국 선사들의 대규모 RG 지급 요구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선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플랜트를 제외하고 외국 선사들의 경우 건조된 배를 어떻게 활용할건지 계획을 미리 세워뒀다"며 "현재 다른 곳에서 배를 인수할 경우 더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RG 지급을 요청하는 콜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