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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수리조선소 확대에 '폭풍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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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 남는 도크 용도변경 검토..해양플랜트협동조합도 참여할 듯
진출시기·사업성 충족..환경 위한 설비 투자가 관건

[뉴스핌=조인영 기자] 정부가 3만톤 이상 대형선박의 수리가 가능한 조선소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조선업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대형선박 수리 자급률을 제고하기 위해 수리조선소를 현재 1개에서 2020년까지 3개사로 늘릴 방침이다.

STX조선해양이 건조해 9일 명명식을 가진 17만200CBM급 LNG선‘SCF MITRE’호. <사진=STX조선해양>

선박수리업은 배를 개조하거나 보수, 정비 등을 수행하는 사업으로, 국내엔 부산, 통영, 인천, 목포 등에 여러 업체들이 포진돼 있으나 현재 3만톤급 이상 대형선 수리가 가능한 곳은 오리엔트조선이 유일하다.

정부는 선박 수리 시장을 연간 160억달러(약 18조3000억원)로 판단, 수리 자급률을 2015년 1.3%에서 2020년까지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수리조선소로 전환할 경우 정부는 인수·합병, 설비투자, 운영자금에 사업재편 지원자금을 포함한 총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 같은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 2020년부터 선박연료유의 황산화물(SOx) 상한선 비율이 3.5%에서 0.5%로 축소되는데다,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이 2017년 하반기에 발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선박 개조 및 수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선박평형수는 선박 운항 때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배 아래나 좌우에 설치된 탱크에 채워 넣는 바닷물로, 관리협약은 평형수를 버리기 전 해양 생물을 말끔히 제거할 수 있도록 처리장치 탑재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가장 의욕적인 곳은 한국해양플랜트선박수리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이다. 이곳에선 정일터빈을 포함해 64개 해양플랜트기자재업체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조합은 선박수리업 진출을 위해 경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조선사들을 중심으로 고성조선(STX조선 자회사), 성동조선, 대우조선 등의 도크를 장기 임차해 수리조선소로 개조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최정돌 조합 이사장은 "내년부터는 (유휴 도크)시설이 많이 나올 것 같다"며 "고용창출, 수익성면에서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하며, 해외 사례처럼 세제 감면, 저리융자 등의 조건이 충족되면 조기 정착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신조선이 인도 1년차에 연차검사를 받고, 2.5년차엔 중간검사, 5년차엔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선박수리수요는 안정적으로 창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미포조선도 비용절감 차원에서 도크 중 일부를 수리 용도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현재 드라이도크 4곳을 보유중이다.

과거 수리조선소였던 현대미포조선은 1990년 신조선 시장에 진출한 뒤 2005년 완전히 전환한 바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수주 일감이 없는 상황에서 내년에도 도크를 비워야할 정도로 물량이 없다면 수리나 개조 물량을 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수리사업 실효성에 대해 조선업계 의견은 분분하다. 선박환경규제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리관련 산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주장과 환경문제·수익성 등을 따져봤을 때 이득이 없다는 판단이 엇갈린다.

한 조선사 관계자는 "황산화물 배출규제와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이 임박함에 따라 시기와 사업성 모두 적정하다고 본다"며 "특히 국내 신조선 이해도가 높은 조선사들이 많기 때문에 비용 절감 및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선박 수리산업은 실효성이 낮다. 수리라는 것 자체가 3D사업으로, '노가다' 일이 많다. 예를 들어, 녹을 제거하거나 휘어진 곳을 떼내 수작업을 하는 방식"이라며 "정기검사 등 유지보수 사업도 경제성이 높지 않다. 사업에 뛰어들 경우, 해양오염 제반 시설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하나 이를 결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경남대 조선해양IT학과 교수는 "수리 및 개조분야는 기본적으로 선박이 운항하는 지역에 위치해야 유리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 일본 등 지역 내 운항 선박을 중심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면서 "국내 조선소가 70% 정도 차지하고 있는 LNG선 등 특정선박에 대한 수리분야 또는 LNG추진시스템 전환과 연계한 추진시스템 연계 개조분야 등 특정기술 중심의 사업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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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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