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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3인방', 3분기 실적 쇼크···반도체ㆍ가전서 '희망'

기사입력 : 2016년10월27일 18:32

최종수정 : 2016년10월27일 18:32

삼성전자 영업익 5.2조..IM부문은 1000억 영업익 '충격'
삼성전기ㆍ 삼성SDI도 갤럭시노트7 리콜 직격탄

[뉴스핌=김신정 기자]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 전자업체 3인방이 올 3분기 일제히 저조한 성적표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이날 확정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7%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36.15% 줄었다.

이 기간 매출은 47조81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8% 감소, 전분기 보단 6.13% 줄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기회손실을 포함해 총 7조원을 웃도는 비용을 이번 실적에 반영했다.

이에 따라 휴대폰사업(IM)부문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기록해 실적쇼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5.8% 감소한 수치다. IM부문 매출액 22조540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5% 줄었다.

다만 삼성전자는 휴대폰사업 부문에서 까먹은 손실을 가전제품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군에서 만회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부품사업이 호조를 보여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가전제품(CE) 부문은 영업이익 7700억원, 매출액 11조24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3.9%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와 생활가전 모두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지난해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군인 DS부문의 양호한 실적도 이어졌다.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3조3700억원,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1조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에서는 메모리와 디스플레이가 전반적인 가격 안정화 속에서 고부가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도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환율의 영향으로 이날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내놨다. 부품을 공급하던 삼성전자의 좋지 않은 상황이 삼성전기에도 이어진 것이다. 삼성전기는 3분기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4%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467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수율을 개선하고 비용을 감축하는 등 내부 효율 개선 노력에도 삼성전자의 부품 수요 감소와 환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갤럭시노트7 배터리 직견탄을 맞았다. 삼성SDI는 3분기 영업이익에 갤럭시노트7 여파 일회성 비용을 모두 반영해 영업손실 1104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0% 줄었고, 전분기 대비 103%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1조 2900억원, 당기순손실은 35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갤럭시노트7 이슈와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며 "당기순이익은 관계사 등의 지분법 이익과 법인세 비용이 반영돼 지난 케미칼 사업 매각 처분이익이 반영된 2분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또 "갤럭시노트7 이슈를 3분기에 모두 털었기 때문에 4분기에는 추가적인 일회성 비용은 없을 것"이라며 "노트7 이슈는 한정된 문제로 타 제품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 고객사들이 안전성을 믿고 거래 관계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SDI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삼성SDI는 앞으로 3개월 동안 보통주 330만 주, 우선주 7만 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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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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