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대형 건설사, 하반기 실적 장밋빛..주식가치 ′꿈틀′

기사입력 : 2016년10월13일 09:30

최종수정 : 2016년10월13일 09:30

실적 기대감 높아지자 현대·GS건설 등 연초대비 60% 넘게 올라
해외손실 축소, 주택사업 호황에 내년에도 기대..부활의 날갯짓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2일 오후 5시0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하반기 실적 회복에 힘입어 주가 반등을 꾀하고 있다.

해외사업 손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국내사업 호황으로 회사 실적이 안정기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증권업계에서도 건설사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높게 제시하는 상황이다.

12일 건설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의 3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 ‘맏형’ 격인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각각 4조8000억원, 2600억원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2.1%, 1.3% 증가한 수치다.

해외사업 신규 수주는 부진하지만 국내 주택사업의 이익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 작년 2만5000여 가구, 올해 1만6000여 가구를 분양했는데 대부분 단지에서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특히 준공후 미분양 같은 악성 미분양은 제로(0)다. 주택사업 원가율이 85%를 밑돌아 입주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3년 9000억원대 적자 이후 경영 정상화에 매진했던 GS건설은 점차 안정기에 들어서는 분위기다.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은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40억원 정도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4.0%, 240% 늘어난 것이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아직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최근 10분기 연속 흑자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 회사도 주택사업 호황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작년과 올해 전국에 5만 가구 넘는 주택을 쏟아냈는데 대부분 사업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10여개에 달하던 장기 미착공 PF(프로젝트 파이낸싱) 현장을 털어냈고 해외 저가 사업장의 손실도 90% 정도 반영했다. 향후 실적 개선이 점차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현대산업개발은 실적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할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영업이익은 50.6% 증가한 1300억원이다.

대림산업은 주택사업뿐 아니라 유화 부문 이익 확대로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 매출액은 2조4000억원으로 1.6%, 영업이익은 1200억원으로 86%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들이 영업을 통한 이익을 확대하자 주식가치도 덩달아 뛰고 있다. 현대건설의 주당 가격은 올해 2만6750원으로 시작해 지난 11일 종가는 4만2900원으로 올랐다. 10개월새 60%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GS건설은 1만9150원에서 3만950원으로, 대우건설은 5350원에서 6690원으로 반등했다.

실적 회복세가 뚜렷해지자 증권사들도 건설사의 목표주가를 10~20% 높였다. 최근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20% 높아졌다. GS건설은 2만9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목표주가가 이동했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총 5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떠안은 삼성물산도 목표주가가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도 목표주가 유지와 매수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그룹 애널리스트는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손실 축소와 국내주택 사업 호황에 힘입어 실적뿐 아니라 주가도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올 하반기와 내년에도 주택사업 확대에 따른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