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안전은 뒷전? 쏘카, CS대응 미숙 '논란'

기사입력 : 2016년09월30일 13:32

최종수정 : 2016년09월30일 13: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객센터 직원의 미숙한 응대 등에 대한 사용자 불만 속출
쏘카 "미흡한 부분 인정..고객 만족 위해 CS 투자 강화"

[뉴스핌=이수경 기자] # 작년 제주도 여행에서 쏘카를 이용했던 정 모씨(30대, 남)는 차량공유(카셰어링) 서비스인 쏘카의 미숙한 CS(고객센터) 대응으로 불편을 겪었다. 휠이 파손된 차량을 빌린 정씨는 타이어 상태가 의심스러워 교환을 요청했으나 "교환 가능한 차량이 없다. 전 사용자로부터 이상 보고가 없으니 그냥 타라. 아니면 취소해드리겠다"는 답변이 전부였다.

차량공유 서비스인 '쏘카'의 안정성 문제가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용자의 안전을 우선 배려하지 않고 있어서다. 작은 차량 결함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 매뉴얼식 대응으로 사용자의 불안감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pixabay>

최근 차량공유(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한 직장인 배 모씨(30대, 남)도 큰 불편을 겪었다. 성남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구간에서 차량 계기판 경고등이 한꺼번에 켜지자 당황한 배 씨는 부랴부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돌아오는 응답은 "(경고등이 거의 모두 켜진 상황에서는) 차 시동이 안 걸린다"는 대답이었다. 

다른 직원을 연결받을 때마다 본인 재인증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직원마다 응대도 달랐다. 수리센터 직원으로부터 최초 안내받을 때까지 1시간이나 더 소요됐다. 수리센터 직원 A씨는 "긴급 점검과 조치까지 가면 성남까지는 운전해서 갈 수 있다. 바로 기아차 긴급 센터를 찾으라"고 답했다. 반면 CS센터 직원 B씨는 "일단 운전은 가능한 상태이니 차량 반납 지역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결함 있는 차를 몰고 가야만 새로운 차량을 빌려주겠다는 대응에 배씨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차에 함께 탄 배씨 동생은 "차량의 결함이 없으니 보상은 없다"는 답까지 받았다. 2시간 무료 이용 쿠폰을 드리지 않았느냐는 비아냥 섞인 말도 들었다.

배씨는 "(같은 사건을 두고) 어떻게 한 회사에서 차량 정비 결과 문제가 없고 고객의 문제라고 치부하는 응대와 정밀 점검을 다시 해보겠다는 응대가 동시에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저는) 확실히 쏘카로부터 진중한 사과를 받았다. 다만 애초부터 이렇게 대응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쏘카의 엇갈린 CS대응 "사용자 불안감 증폭"

사용자가 차량 이상을 보고해야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 점검 프로세스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다른 사람이 쓴 차량을 점검없이 이어타기가 불안하다는 이유다. 

현재 쏘카는 매주 한 번씩 차량 블록(서비스 차량에서 제외)을 걸어놓고 차량 내외부를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달에 한 번 모든 차량에 대한 정기 점검을 실시한다. 그렇다 보니 사용자가 연이어 사용하는 차량의 갑작스러운 이상 증후를 놓치는 부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다른 한 이용자는 "쏘카 차량을 이용하다가 배터리가 갑자기 나갔다. 직접 수리센터를 호출해 돈을 지불하고, 영수증을 찍어야만 돈을 받을 수 있었다"며 "차량 이용 불편함 때문에 발생한 일정 지연에 대해서는 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물론 시간 단위로 대여하는 무인 서비스라서 고객이 차량 이용을 마치는 시점마다 매번 점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차량공유는 길어야 5년 된 서비스지만 빠르게 사업이 확장되는 만큼 CS 교육이나 인원 확충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량 이용 시 문제 해결에 관한 상담사의 미숙한 사후처리는 고객의 가장 큰 불만일 수밖에 없다. 차량 이상으로 인해 도로 위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는 고객에게 안전조치를 우선 안내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이용자 불안감을 일으키는 부분이다.

다른 사용자는 "마음의 위로를 받고 결함 원인을 알고자했는데 당장의 물질적인 보상으로 해결하려는 부분이 불만족스러웠다"며 "단순히 차량 문제뿐만 아니라 상담사의 처리 과정에 대한 민원을 걸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쏘카>

◆쏘카, "CS 및 차량 점검, 지속해서 개선할 것"

이와 관련 쏘카 측 관계자는 "지속해서 CS 대응을 모니터링 하고 있지만 미흡한 대응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며 "시스템 및 매뉴얼, 인력 부분에 있어 지속해서 고도화 및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120명 수준으로 운영중인 고객센터 인원을 늘려나가며 상황별 CS매뉴얼도 계속해서 업데이트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회사 비전이 '고객 만족' 경영인 만큼 이를 계기로 CS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쏘카는 "SK네트웍스의 스피드메이트를 이용해 차량 점검을 받는 등 정비 품질을 지속해서 높이는 만큼 안정성 문제는 계속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