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신흥시장도 '가치투자'.. 올해 수익률 역전

기사입력 : 2016년09월28일 10:18

최종수정 : 2016년09월28일 14: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7일 오후 3시3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내 투자하는 가치투자자(value investors)가 올해 신흥시장에서 성장투자자(growth investors)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 26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신흥 시장에서는 우량 블루칩으로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성장투자가 대세였지만 올해 들어 이러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강조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올해 신흥 시장에 투자하는 가치투자 펀드는 20%가 올라 같은 기간 전반적인 신흥시장지수 상승폭 15.5%를 앞질렀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신흥 시장 가치펀드가 38% 밀리며 같은 기간 21% 떨어진 성장투자펀드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 실적 개선 타고 대박 행진

일부 전문가들은 가치투자가 빛을 보는 것은 신흥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한다. 경기가 실제 확장 국면일 때만 가치투자가 성장투자를 앞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브라질과 남아공 등 지난 몇 년 동안 실적 전망을 거듭 낮춰오던 신흥국 상당 수는 올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금융기구(IIF)에 따르면 신흥국 기업들의 12개월 실적 전망은 올 들어 현재까지 5%가 개선됐다.

JP모간 신흥국 거시전략가 조지 이와니키는 (신흥국 가치투자) 랠리에 대한 믿음이 가기 시작했다며 자신이 관리하는 펀드도 가치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흐름 덕분에 신흥국 가치주 투자로 재미를 보는 자산운용사들도 늘고 있다.

프제나 이머징마켓 밸류펀드(PZIEX)/ GMO 이머징마켓펀드(GMOEX)/브란데스 이머징마켓 밸류펀드(DFEVX) 1년 흐름 <출처=모닝스타>

자산운용사 GMO LLC와 브란데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프제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대표적 예로, 이들은 신흥시장 펀드로 올해 각각 20%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신흥국 투자자들이 꺼려하는 브라질 대형 석유회사와 러시아 은행, 남아공 화학회사 등 저평가된 주식들을 사들여 재미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브란데스 이머징마켓 밸류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제라르도 자모라노는 신흥 시장에서 가치주 투자는 오랜 시간에 걸쳐 빛을 발한다며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는 올해 28%가 올라 나머지 98%의 신흥시장 펀드들보다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GMO 이머징마켓펀드는 인도 HDFC뱅크와 중국건설은행, 러시아 스베르뱅크 등 대형은행에 투자해 수익을 올렸고 대만 기술주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식에도 투자하고 있는 프제나 이머징마켓 밸류펀드는 남아공 사솔과 러시아 가즈프롬 등과 같은 석유회사에 투자해 올해 22%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치투자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성장투자에서 갈아타는 펀드들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씨페러 캐피털파트너스가 가치투자 이머징마켓펀드를 런칭했고 1년 전에는 로우프라이스그룹이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두각을 보인 신흥국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 회의적 시각은 여전

올해 승승장구 중인 신흥국 가치투자를 둘러싸고 우려의 시선도 여전하다.

실제로 신흥국 시장에서 가치투자자들을 쉽게 찾아보긴 어려운데, 모닝스타에 따르면 245개 신흥시장 주식펀드 중 가치투자 전략을 추구하는 펀드는 9개, 단 4%에 불과하다. 반면 선진국은 좀 다른데, 미국 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28%가 가치투자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투자은행 베어링스 글로벌 주식대표 장-루이스 스칸델라는 “신흥 시장에 가치가 없음은 분명하다”며 “가치를 가지려면 이익과 자산을 축적해야 하는데 신흥시장은 이 부분이 결여돼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흥시장 기업 주식이 저렴한 것은 그만큼 가치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리거나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이러한 신흥국 기업들의 성장 흐름이 한 순간에 반전될 리스크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신흥시장 랠리가 나타난 것은 확실한 성장세가 바탕이 된 것이 아닌 전 세계적 저금리로 투자 수익률을 찾는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특검, 한덕수에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그날 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하겠다는 순간 (중략) 기억도 맥락도 없고 분명하지 않습니다. (중략) 다만 비록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지만, 비상계엄을 찬성하거나 도우려 한 일은 결단코 없었습니다. 그것이 오늘 역사적인 법정에서 제가 드릴 가장 정직한 말입니다." 내란우두머리·내란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최후 변론했다. 1심 선고는 오는 1월 21일 오후 2시에 나온다. 내란 특별검사(특검)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한 전 총리의 혐의는 내란중요임무종사·내란우두머리방조·허위공문서작성및허위작성공문서행사·대통령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위반·위증이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결심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11.26 ryuchan0925@newspim.com 이 재판은 내란우두머리방조로 기소됐지만, 지난 3차 공판에서 재판부가 특검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선택적 병합' 형태로 공소장 변경하라고 요청해 공소 사실이 추가됐다. 선택적 병합은 필수적 병합의 반대 개념으로, 두 개 혐의를 공소장에 추가하면 재판부가 한 가지를 선택해 판단할 수 있는 형태다. 특검 측은 한 전 총리가 내란 범행에 가담하기 위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국무위원 정족수를 채우려고 시도하거나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본다. 또 진술을 수차례 번복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고 개선의 여지가 없는 점도 양형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봤다. 위증과 관련해선 명백하게 밝혀진 바가 있고, 한 전 총리도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서 '계엄 선포문을 받은 적이 없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화한 기억이 없다'라고 했지만, 이후 공개된 12·3 대통령실 대접견실 폐쇄회로(CC)TV에는 한 전 총리는 선포문을 받고 이 전 장관과 약 16분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CCTV에는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에게 비상계엄 사실을 알리자 한 전 총리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또 한 전 총리는 당일 '국무위원에게 직접 전화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빨리 오라'고 통화를 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이날 특검 측은 한 전 총리에 징역 15년을 구형하며, 12·3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검 측은 과거 내란 범죄가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가는 기회를 박탈한 것이었다면, 12·3 비상계엄은 수십 년간 한국이 쌓은 민주화의 결실을 한 순간에 무너뜨려 더 막대하게 국격을 손상하고 국민에게 상실감을 줬다고 했다. 아울러 한 전 총리는 국가의 2인자로서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내란 범행에 가담해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특검 측은 "그간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죄에 상응하는 책임 엄히 물었다. 강화된 양화기준 발전된 시대적 경제적 사회적 변화 고려할 필요가 있고, 나아가 피고인을 엄히 처벌해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불행 역사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 전 총리 측은 비상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위해 국무위원을 모은 게 아니라 대통령을 저지하기 위해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증 역시 큰 충격을 받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최후진술에서 직접 준비한 종이 한 장을 들고 '존경하는 재판장님'이라며 말 문을 열었다. 그는 "작년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이 겪은 고통과 혼란을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1970년 경제 관료로 입문해 한평생 공직을 걸어 왔다. 경제 정책 최일선에서 일했다. 대한민국은 제게 많은 기회를 줬고, 전력을 다하는 게 그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 길의 끝에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예상치 못했다"라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여기 계신 어떤 분보다 제가 스스로를 더 혹독하게 추궁했다. 그날 밤 혼란한 기억을 복기할수록 제가 부족한 사람이었다는 절망만 사무친다"라며 "저는 그 괴로움을 죽는 날까지 지고 가야 하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한 총리는 재판을 마치고 '국민들 앞에서 한마디 하실 말씀 없냐',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을 빠져나갔다. 100wins@newspim.com 2025-11-26 18:58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