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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한동근 "몸은 힘들어도 배시시 웃음이 나죠"

기사입력 : 2016년09월03일 17:14

최종수정 : 2016년09월03일 17:14

[뉴스핌=이지은 기자] 요즘 음악예능 프로그램에서 핫한 인물이 한 명 있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성숙한 감성에 독보적 예능감으로 무장한 한동근(23)이다. 방송만 나왔다하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그는 데뷔곡이 음원차트 역주행까지 하면서 데뷔 3년 만에 제대로 빛을 보고 있다.

“지금 신곡 활동으로 정신없이 음악방송을 하고 있어요. 일이 없다가 갑자기 생기니까 얼떨떨하죠. 그래도 좋아요. 하루 일정을 마치고 집에 가서 누웠을 때 몸은 힘들어도 배시시 웃음이 나더라고요. 그저 노래를 부를 수 있고, 저를 찾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행복해요.”

한동근은 최근 발매한 싱글앨범 ‘그대라는 사치’로 활동하기 전, MBC ‘복면가왕’에서 먼저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이어 ‘라디오스타’에서 4차원적인 엉뚱함으로 예능감까지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러던 중 2014년 발매한 데뷔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의 음원차트 역주행이 시작됐다.

“역주행하고 있단 것도 몰랐어요. 사실 발매 당시 차트인했던 곡이라 역주행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죠. 실감이 안 난다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이 감정, 기분을 대체 뭐라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더라고요(웃음). 제 노래가 왜 차트 상위권에 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하하.”

인기에 힘입어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곡을 부를 수 있는 스페셜 무대가 생겼다. 음악방송 프로그램의 스페셜 무대는 특집 버전으로 꾸며지기에 가수들의 콜라보나 오랜만에 컴백한 가수들의 무대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한동근은 데뷔곡, 그것도 발라드로 무대를 채우게 됐다.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부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라이브 영상도 올린 적이 없거든요. 이 노래를 이렇게 사랑해주시는데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무대 위에서 부르는 것 밖에 없더라고요. 그러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왔죠. 한동근이 부르는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어떤 느낌인지 보여드리고 싶었고요(웃음). 그보다도 이 곡을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생긴 게 감사하죠.”

한동근은 데뷔곡 역주행에 이어 ‘그대라는 사치’도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기분 좋은 날을 보내고 있다. 이 모든 일이 3년 만에 이뤄졌다. 짧으면 짧다고 할 수도 있지만, 힘듦의 연속이었다고 털어놓는 한동근. 그는 “음악을 그만 두려 했다”고 털어놨다.

“‘그대라는 사치’가 단순하게 높은 순위에 랭크돼 행복한 건 아니에요. 사람들이 그만큼 제 음악을 찾아주고, 들어준다는 게 행복한 거죠. 사실 음악이 대중의 주관적인 심리가 반영되니까 잘 되는 사람만 계속 승승장구하고, 안 되는 사람은 성공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음악을 그만둬야겠다고 마음먹고, 회사를 나가려고 할 때 뮤지컬을 했어요. 그 작품을 하면서 반성도 많이 했죠. 제겐 음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요.”

한동근은 ‘위대한 탄생’은 물론 다수의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가수다. 이제 조금씩 가수로서 일이 풀리다 보니 하고 싶은 음악도, 해보고 싶은 음악도 수두룩하다.

“웅장한 팝페라가 끌려요. 아담 램버트처럼 시니컬한 록 음악이나 데미안 라이스처럼 심플한 악기 구성에서 나오는 무드 있는 음악도요. 보여드리고 싶은 음악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정규앨범에는 제 자작곡을 꼭 담을 예정이에요. 저도 제가 음악에 대해서는 욕심이 많은 걸 인정해요. 하고 싶은 게 너무나도 많아요. 인생은 기니까 차근차근 해야죠(웃음).”

갑자기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도 부담보단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는 한동근. 철없는 아이처럼 웃다가도 음악 얘기만 나오면 눈빛부터 달라지는 그는 앞으로 선을 보이는 음악이 한 장르로 자리하는 그날까지 쉼 없이 달릴 참이다. 

“정말이지 지금처럼만 음악을 했으면 좋겠어요. 힘들어도 주변에서 응원을 해주시니까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해외 뮤지션들처럼 쉼 없이 노래만 하는 공연도 하고 싶고요. 항상 음악 앞에는 겸손해지고 싶고, 저만의 음악적 색깔을 잃지 않았으면 해요. 먼 훗날엔 제가 하는 음악이 고유 장르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고요. 그만큼 제가 더 열심히 해야죠(웃음).”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플레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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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관세전쟁 첫 포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전쟁(tarrif war)의 첫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월1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관세명령에 서명했다. 발효 시점은 오는 2월4일 0시1분으로, 실제 적용까지는 이틀의 시간이 남았다. 4개 당사국(미국 캐나다 멕시코 중국)이 이틀 간의 협상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명령은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 등으로 맞대응할 경우 미국 정부가 관세율을 인상할 수 있는 보복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캐나다 등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보복조치로 응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더 묵직한 보복 관세(25%를 넘는 관세율)로 응징에 나설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월1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예고했던 관세부과를 명령했다 [사진=블룸버그] ◆ 관세부과 대상 7년전의 4배 육박 캐나다산 석유 등 에너지 수입 품목에는 예고한 대로 10% 관세만 부과된다. 백악관 관리들은 블룸버그에 "이는 미국내 가솔린과 난방유 가격의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외 조치"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2월1일) 자산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불법 이주민, 그리고 펜타닐을 비롯해 우리 시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치명적인 약물이라는 주요 위협 때문에 국제경제긴급권한법(IEEPA, 일종의 비상 경제 권한)을 발동해 관세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해야 하며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나의 책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이 수입한 캐나다산 재화는 4186억달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1060억달러어치는 캐나다산 원유와 천연가스, 전기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이다. 같은 해 미국이 멕시코에서 수입한 재화는 4752억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제품까지 보태면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수입품은 (2023년기준) 1조3000억달러에 이른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2018~2019년 중국산 수입품에 4차례 관세를 부과했을 당시 적용 대상이었던 수입품은 약 3600억달러어치였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수입품은 금액기준으로 7년전의 4배에 육박한다. ◆ 높은 협상 문턱? 앞서 지난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도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의 허술한 국경 경비 탓에 불법 이민자와 카르텔(범죄조직), 마약이 미국으로 유입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불법 펜타닐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이 그 온상"이라고 지적하며 "이들 나라가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관세를 물릴 것"이라고 거듭 공언해 왔다. 비경제적 목적, 즉 정치·사회적 목적으로 두 동맹국에 단행된 이날의 관세조치는 목표한 바가 이뤄질 때까지 유지된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 다자무역협정, 즉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맺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국으로 유입되던 불법적인 펜타닐이 제거됐다고 확신이 설 때까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관세 조치의 실제 발효까지는 이틀의 말미가 남았다. 앞서 콜롬비아 정부는 미국내 불법 체류자 인수를 거부했다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25%의 관세 폭탄을 맞은 뒤 9시간 만에 백기를 들었다. 백악관도 불법 이민자 추방조건을 콜롬비아가 수용하자 관세 등의 제재 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 그런만큼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대한 이번 관세조치 역시 협상의 여지는 열려 있다. 일종의 '선(先) 관세 선포-후(後) 협상'의 수순인데, 다만 미국 고위 관리들의 발언을 전한 외신들에서는 협상의 문턱이 제법 높아 보인다는 관측이 뒤따랐다. WSJ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캐나다 및 멕시코와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관세 인하의 기준이 높게 설정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진전의 최고 척도는 미국인들이 불법 펜타닐로 사망하는 사건이 멈추고 미국 국경에서의 (불법) 이주와 광범위한 범죄 활동이 '극적으로 감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멕시코, 보복 예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즉각 맞대응을 예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이 4일부터 대부분의 캐나다 제품에 25%, 에너지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확정했다"며 "이런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더그 포트 온타리오주 주지사는 "이제 캐나다는 반격하고, 더 강하게 반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 미국 내부에서도 불만..."자동차·정유·전자상거래 등 타격 불가피" 트럼프의 이번 관세 부과조치는 그간 면세 혜택을 받던 캐나다산 소액 수입품에도 적용된다. 이는 800달러 미만의 소액 캐나다산 수입품이 통관 과정에서 적절한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WSJ는 이러한 최저한 면세(de minimis exemption)조항이 사실상 제거됨에 따라 이번 조치는 실질적으로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반응을 전했다. 더구나 블룸버그는 이번 명령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소형 소포에 대한 면세 축소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잠재적으로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쇼핑물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번 조치의 적용 범위가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미국 관리는 기자들에게 "미국은 이러한 면세(de minimis exemption) 조치로 막대한 관세 수입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 공급망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부품 및 조립 공장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 그런만큼 이번 관세로 미국 자동차업계가 겪게될 충격도 상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오토스 드라이브 아메리카(Autos Drive America)의 제니퍼 사파비안 대표는 이메일 성명에서 "관세 부과는 미국의 일자리와 투자,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해로울 것"이라며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는 장벽을 줄이고, 생산을 방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더 큰 수출 기회를 창출하는 정책이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자산시장 충격파 예고...스태그플레이션 그늘 미국 태평양 북서부와 북동부 지역은 캐나다산 천연가스와 전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캐나다산 에너지 품목은 관세율이 상대적으로 낮게(10%) 적용되지만 가계와 기업들의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 정유업계도 마찬가지다. 당장 미국 내 원유 생산과 송유관 설비를 크게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간 지리적 조건으로 캐나다산 원유에 의존했던 정유사들의 경우 정제 마진 압박을 겪게 된다. 캐나다산 원유에 10% 관세가 부과될 경우 원재료 비용 상승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비용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면 물가상승률이 꿈틀대게 된다. 예고했던 관세가 단행되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들썩일 위험, 그리고 이를 선반영해 미국의 시장금리(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가 덩달아 고도를 높일 가능성은 글로벌 자산시장을 흔들어 놓을 위험 변수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 등의 경우 통화 가치 급락으로 자산시장이 한바탕 휘청댈 수 있다. 앞서 국제결제은행(BIS)은 관세를 장착한 달러 강세가 글로벌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늘을 짙게 드리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관세 장착한 강달러,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야기한다"   osy75@newspim.com 2025-0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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