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올레' 박희순 "최악의 비주얼, 못생김의 절정이던데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밉상도 이런 밉상이 없다. 문상을 위해 온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렌트한 스포츠카를 찾더니 함께 온 친구들에게 다금바리 사내라, 호텔비 내라 떼쓰기 바쁘다. 하지만 이 정도는 약과. 여자를 만나면 진상은 배가 된다. 말도 안되는 아재 개그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19금 농담, 눈물과 오바이트가 곁들어진(?) 취중 고백까지. 정말이지 ‘최악’이다. ‘제발, 그것만은 안돼’ 싶은 것들만 골라서 하고 만다. 수탁이, 그리고 박희순이. 

배우 박희순(46)이 신작 ‘올레’를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25일 개봉한 ‘올레’는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과 사법고시 고시생 수탁,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이 제주도에서 벌이는 무책임한 일상탈출을 담았다. 극중 박희순은 수탁 역을 맡아 신하균, 오만석과 친구로 호흡을 맞췄다. 뽀글뽀글 파마머리를 한 채 스크린 한가운데 선 그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작정하고 망가진다.

“제가 무슨 김우빈 같은 20대 청춘스타도 아니고, 뭐 어때요(웃음). 오히려 너무 지질한 캐릭터라 좋았어요. 그동안 센 역할 위주로 많이 보여드려서 좀 다른 모습을 원했죠. 헤어스타일도 그래서 바꾼 거고요. 외모에서부터 수탁이란 걸 느낄 수 있게끔 변화를 주면 ‘박희순이 이런 역할도 하는구나’ 인지하는 시간이 단축되지 않을까 했죠. 근데 정말 최악의 비주얼, 못생김의 절정을 달리고 있더라고요. 하하. 이 역할로 잘생기고 예쁘게 보이려고 한 건 전혀 아니었으나 제가 예상했던 거보다 훨씬 더 못생기게 나왔죠(웃음).”

박희순이 수탁을 맡은 이유는 이미지 변신만을 위해서는 아니다. 엉뚱함 속에 숨겨진 슬픔, 거기서 생기는 연민이 마음을 흔들었다. 실제로 수탁은 꽤 아픈 아재다. 햇볕도 잘 들지 않는 고시원에서 13년간 사법고시에 매달렸지만, 결과는 사법고시 폐지. 눈뜰 때마다 창피해 살 수가 없다.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에 유서를 쓰기도 수십 번이다.

“재밌고 엉뚱한 친구인데 그 안에 아픔이 있잖아요. 그게 읽혔죠. 한 가지 일을 10년 넘게 하는데 그걸 그만두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답답함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편집됐는데 수탁도 중필이 좋아한 선미를 좋아했죠. 하지만 친구의 고백을 듣고 자는 척 눈물만 흘려요. 그렇게 소심하고 소극적으로 세월에 이끌려가는 모습에서 연민을 느꼈죠. 간혹 어떤 상황을 극복하지 못해서 엉뚱한 행동을 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 지점은 배우로서 표현할 거리가 많은 거니까 재밌겠다 싶었고요.”

그의 말에 공감하지만, 사실 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연기 폭이 다양하다고 해서 다 기회는 아니다. 더욱이 앞서 언급했던 수탁은 밉상에 진상 캐릭터. 자칫 잘못하면 비호감 캐릭터로 전락할 수도 있었다. 

“맞아요. 자칫하면 반감이 생길 수도 있죠. 그래서 그 연민의 정이 관객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했고요. 저야 수탁이 이해되고 사랑스럽죠. 전 어떤 역할이든 그 배역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봐요. 그렇기에 이 친구의 아픔이 무엇인지,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하죠. 수탁도 그래요. 어떤 생각을 하고, 왜 이래야만 하는지 수탁에게 들으려고 노력했죠. 이 과정에서 감독님 도움도 많이 받았고요. 고시생의 애환을 스크랩해서 보내주시곤 했거든요. 근데 문제는 그걸 새벽 6시에 단톡방에 보내. 아니, 다른 배우들은 무슨 죄예요(웃음).”

문득 수탁에 연민을 느끼고 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본인과 접점이 아닐까 궁금했다. 그게 뭐든(?) 비슷한 지점이 있으면 공감은 더 쉽기 마련이니까.

“저도 과거에는 수탁처럼 용기가 없었어요. 물론 현재도 그렇게 용기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특히나 그랬죠. 남에게 제 이야기를 하는 것도 꺼렸고 자신이 없었어요.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 많이 나아졌고요. 여전히 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최대한 하려고요. 또 이게 어떤 말이든 안하고 쌓아두면 수탁처럼 되기 때문에 건전한 생활을 하기 위해 대화를 통해 정신을 치유하고 있죠(웃음).”

여전히 사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쑥스럽다지만, 그에게 배우 박예진에 관해 묻지 않을 수는 없었다. 박희순은 박예진과 5년 열애 끝에 지난해 혼인신고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또 앞서 6월에는 이들의 결혼 1주년 파티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제가 다른 인터뷰에서 괜히 원빈, 이나영 씨 이야기를 해서 지금 후회하고 있어요(웃음). 그분들은 워낙 톱스타라 결혼이 화제가 된 거고 우리는 아니라는 좋은 의도로 말한 거죠. 어쨌든 (결혼하고 나니)확실히 더 행복해요. 여유를 찾으려고 스스로 많이 노력하고 있고 또 실제로 여유가 생기기도 했죠. 모든 일을 더 열심히 하려고도 생각해요. 귀가 시간이요? 당연히 술자리도 웬만하면 빨리 파하고 집에 가죠. 제가 또 통금이 있거든요(웃음).”

“결혼 후 뭐든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다”는 범주 안에는 당연히 연기도 포함된다. 사랑스러운 유부남 박희순은 올해 ‘올레’를 시작으로 ‘메이드인 코리아’ ‘썬키스트 패밀리’ 등을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또 다른 영화 ‘VIP’ 출연을 확정 지었다.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박희순, 장동건, 김명민 등 실력파 배우들이 나선다. 최근엔 이종석도 합류했다.

“안그래도 이종석 씨 출연 소식을 들었어요. 그 드라마 나오는 핫한 친구(웃음). 기대하고 있어요. ‘VIP’ 출연은 박훈정 감독이 같이하자고 제안을 해줬어요. 그래서 흔쾌히 OK 했죠. 당연히 이런 모습은 아니고요. 근데 이보다 더한 코믹 연기도 할 수 있다고 봐요. 어떤 작품이든 어떤 캐릭터든 타당성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하죠. 뭐 옛날엔 동네 바보 역할도 했는데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37.4%[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주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37.4%로 7일 집계됐다. 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p) 내린 37.4%였다. 부정 평가는 59.5%로 지난주보다 0.8%p 상승했고 긍·부정 격차는 22.1%p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43차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14 photo@newspim.com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6.0%p 하락했다. 또 대구·경북(2.9%p), 인천·경기(2.3%p)에서도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5.6%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60대에서 각각 4.9%p 떨어졌고 40대는 2.1%p, 70대 이상은 1.3%p 하락했다. 반면 50대에서는 3.1%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에 대해 "2기 개각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특혜와 공소 취소 의혹 등 인선 논란과 부동산 세제 개편안 유턴, 대통령 사법 리스크 관련 조국 발언 파장이 겹치면서 정부 인사·정책 신뢰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3~4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1.8%, 국민의힘 37.6%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4.2%p로 오차범위 안 이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3%p 빠졌고 국민의힘은 0.1%p 떨어졌다.  조국혁신당은 4.5%, 개혁신당은 2.3%, 진보당은 1.3%였다. 기타 정당 2.1%, 무당층 10.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정부의 2기 개각 후보자 자질 논란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연대 신경전, 지도부 윤리감찰을 둘러싼 당의 내홍이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정부 인사·정책 잡음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지만 반사이익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며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횡보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방식의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9-07 08:49
사진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 개편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관광객이 밤까지 서울에 머물며 주변 상권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도보해설관광' 야간 코스를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 9개 코스에 '남산 성곽'이 추가돼 10개로 늘어나고, 5월에서 10월까지던 운영 기간도 3월 중순에서 11월 중순까지로 늘어난다. 관광객들은 남산, 낙산성곽, 덕수궁 등 주요 명소를 도보로 탐방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지막 해설 시작 시간은 기존 오후 7시에서 8시로 늦추고, 금요일에는 일부 코스에서 밤 9시 특별 투어도 운영한다. 남산 야간 신규 코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도보관광과 지역명소·상권을 촘촘히 연결해 체류시간과 동선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의 선순환 효과도 노리고 있다.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이 지향하는 야간경제는 시민에게 문화·체육·여가를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저녁을, 관광객에게는 서울에 더 오래 머물 이유를 제공해 그 활력을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새로 추가된 남산 성곽 야간 코스는 약 60분 동안 2.06km를 걸으며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과 역사적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코스는 소월시비 정원 인근 남산 하늘숲길에서 시작해 주요 명소를 돌아본 후 팔각정에서 마무리된다. 해설 종료 후에는 팔각정과 남대문 시장을 연결해 관광객이 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금요일 밤 9시에 출발하는 특별코스가 신설돼 관광객들은 늦은 시간에도 서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지역 상권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며 관광 후 식도락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동선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최소 3일 전에 희망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조성호 관광체육국장은 "신규 코스를 개설하고 운영 시간도 확대하는 등 서울도보해설관광을 업그레이드 했다"며 "이외에도 서울의 밤을 제대로 느껴보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문화 정책들을 개발·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9-07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