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건설안전] 소규모 사업장 ‘큰 사고’ 더 빈번…작을수록 경각심 높여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0억 미만 사업장 재해율 대형공사장보다 높아

건설산업이 국내 주택경기 부진과 해외 수주 저조로 인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새로운 건설환경에 맞는 경쟁력과 내실을 갖춰야할 때입니다. 특히 세월호 사건 이후 강조되고 있는 안전, 그 가운데 건설안전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날로 더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지 뉴스핌은 건설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건설안전을 제안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정책 당국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합니다. 건설안전은 건설업계의 내실과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아 위기에 놓인 한국건설의 새로운 지향점이 될 것입니다. <편집자>

[뉴스핌=김승현 기자] # 지난 2월 경북 경주시에 있는 회사 지붕보수공사 도중 강도가 약한 선라이트를 재료로 한 지붕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보수작업 중 선라이트가 파손되며 11m 아래로 추락했다. 조사 결과 소규모 공사장이라는 이유로 작업 발판 또는 안전대 부착설비가 설치에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지난 3월 서울 도봉구 창동에 있는 빌딩 사무실 내부 인테리어 공사 도중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내부벽체를 철거하던 중 벽이 근로자 쪽으로 쓰러지며 머리를 부딪쳤다. 붕괴가 우려되는 구조물을 철거할 때는 지지대를 단단하게 설치하고 사전에 계획된 해체방법 및 순서에 따라야 했으나 작은 내부 공사여서 별다른 사전 조치가 없었다.

소형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하는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소규모 사업장은 중견 및 대형건설사들이 하는 대규모 사업장보다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근로자가 사망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업장이 작고 근로자 수가 적어 안전관리체계가 부실하며 현장 안전의식도 상대적으로 낮아서다. 규모가 작다는 이유에 감리나 현장 불시점검에도 잘 포함되지 않는 것도 이유다.

그러나 공사 규모가 작다고 사고 위험 정도가 낮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에 정부는 3~50억원 소규모 공사를 안전에 취약한 건설현장으로 선정하고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 집중관리 할 방침이다.

2014년 공사규모별 재해율 현황 <자료=국토부>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총 공사비 50억원 미만 소규모 공사장의 재해율(근로자 100명당 발생하는 재해자수 비율)과 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수 비율)은 50억원 이상 중‧대형 공사장보다 높다.

3억원 미만 공사 재해율은 1.7%, 3억~20억원 공사는 1.14%로 전체 공사 재해율 0.73%보다 높다. 20억~50억원 공사는 0.71%로 평균보다는 조금 낮지만 50억~120억원 공사 0.51%, 120억원 공사 0.17%에서 비해 최고 4배 이상 높다.

사망만인율도 공사장 규모가 작을수록 커진다. 3억원 미만 공사는 2.79명, 3억~20억원 공사 1.54명, 20억~50억원 공사 1.78명으로 전체 1.5명에 비해 최대 1.3명 더 많다.

전체 산업 재해통계에서도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재해자와 사망자 비중이 높다는 점이 확인된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 재해자 8만2210명 중 5인 미만 사업장 재해자수는 2만8357명, 5~49인 사업장은 4만792명, 총 6만9149명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사망자수도 전체 955명 중 총 702명으로 73%다.

이 같은 결과는 공사를 맡은 시공자들이 영세하며 안전의식이 미비하기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50억원 미만 공사를 맡은 시공자들은 대부분 영세한 업체”라며 “영세한 업체에 전문성마저 떨어지다 보니 안전에 대한 의식도 약하고 안전관리 체계에 문제가 심각해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토부와 고용부는 ‘세밀하며 상시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소규모 현장 사고 감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소건설사 본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점검반을 상시 운영한다. 고용노동부는 20억원 미만 공사현장에 추락예방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지금도 실시되고 있지만 범위를 더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전문건설업 사업주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소규모 공사장의 특성상 모든 현장에 국토부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지자체의 안전관리 역할도 강화한다. 시설물이 밀집한 지역에 대해서는 허가 요건을 강화하고 허가단계에서부터 안전관리제도 이행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만든다.

국토부는 3~50억원 소규모 공사를 안전에 취약한 건설현장으로 선정하고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 집중관리 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거에 잦은 사고가 발생했던 시공사와 안전위협 요소가 많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이 집중관리 대상으로 포함된다”며 “지금까지 대형 현장에 치중됐던 상시점검 대상을 위험성이 높은 소규모 현장까지 확대한다는 취지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