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거래소 해킹 소식에 폭락세를 연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홍콩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해킹 사실을 감지한 뒤 예금과 인출 등 모든 거래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거래소 측은 사법당국과 협력해 해킹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여전히 조사 중이나 사용자의 비트코인 일부가 도난당했음을 시인했다.

비트파이넥스는 해커들이 11만9756개의 비트코인을 훔쳤으며 금액으로는 6500만달러(약 725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업체 코인베이스 공동창립자 프레드 어삼은 이번 해킹이 큰 규모라며 “비트파이넥스는 큰 거래소이기 때문에 과거에 비트코인이 이러한 이벤트에 탄력성을 보였다 하더라도 이번 일은 단기적으로는 중대 사건”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해킹 소식이 공개되면서 3일 도쿄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 넘게 빠졌고 전날까지 이틀 동안 낙폭은 13%로 확대됐다. 앞서 1일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6.2%가 빠졌는데 이날 하락이 해킹 소식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