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외화자산 운용수익 개선
[뉴스핌=백진규 기자] 7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3713억8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월말(3698억9000만달러) 대비 14억9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며, 역대 4위 규모다.
<자료=한국은행> |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이유는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충화 한은 국제국 차장은 이날 “브렉시트 이후 주요 채권금리 하락으로 인해 한은 외자운용원에서 운용한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의 수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7월 한달간 파운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외화자산이 미 달러화 환산해 줄었음에도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이를 상쇄하고 외환보유액을 늘린 것이다. 7월 한달간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환율은 2.2%, 유로화 환율은 0.4% 절하됐다.
외환보유액은 세부적으로 유가증권 3368억3000만달러(90.7%), 예치금 254억1000만달러(6.8%), 금 47억9000만달러, SDR25억4000만달러(0.7%), IMF포지션 18억달러(0.5%)로 구성됐다.
6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같은 자리를 지켰다. 주요국 외환보유액 순위도 그대로 유지됐다. 1위는 중국(3조2052억달러), 2위는 일본(1조2654억달러), 3위는 스위스(6744억달러)가 차지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