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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역사상 가장 덥다…폭염주의보 '벌써' 세 차례

기사입력 : 2016년07월24일 11:43

최종수정 : 2016년07월24일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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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상반기 평균 기온·이산화탄소 농도 통계치 분석

[뉴스핌=이윤애 기자]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를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로 예상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WMO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14개월 연속 기온과 해양 온도가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984년 12월 이후 378개월 연속 20세기 월 평균 기온을 웃돈다는 분석결과도 나왔다.

올해 상반기 평균 기온은 19세기보다 1.3도 올랐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상징적인 기준치인 400ppm보다 높은 407ppm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에는 403ppm이었다.

WMO는 이런 통계치들을 내세워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서울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시민이 양산을 쓰고 무더위를 피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폭염을 알리는 징조는 이미 지난 5월부터 나타났다. 5월 전국 평균기온도 18.6도로 1973년 이후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5월20일 서울에선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 최고열지수 32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측될 때 발표한다. 봄철 날씨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7월10일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5월 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서풍계열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고, 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과 낮 동안의 강한 일사로 인해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6월도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평균기온을 보였으며, 7월 1~20일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23.8도)보다 0.5도 높은 24.3도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월 8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차례 발령된 것이다.

기상청은 "최근 3개월(5월1일~7월20일) 간 평균기온은 21.4도로 평년(20.3도)보다 1.1도 높았다"며 "강수량은 434.0㎜로 평년(469.0㎜) 대비 93%였다"고 전했다.

◆ 중동 최고기온 50도 넘어, 중국은 '고온 홍색경보' 내려져

다른 나라에서도 기상 이변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중동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5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남부에서는 최고 단계 폭염 경보인 '고온 홍색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남부 옥스퍼드셔주는 지난 17일 올해 들어 영국에서 가장 더운 33.5도를 기록했다. 런던에서는 철로 온도가 50도에 육박해 철도 일부 노선에서 속도를 제한해 연착이 발생하거나 시간표가 변경됐다.

미국에서도 지난 22일까지 워싱턴주를 제외한 48개 주의 기온이 32도를 넘나들고 있다.

한반도, 9월 중순까지 더위 이어져

이번 찜통 더위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9월 말이나 가야 해소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 첫째 주(1∼6일) 평균기온은 예년(24∼26도)보다 높아지면서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고, 9월도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치(20.5도)를 웃돌면서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 중순까지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9월 후반이나 돼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청명한 가을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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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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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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