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올여름 전력피크 사상최대 예고…예비율 충분해 단속은 'NO'

기사입력 : 2016년07월14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07월14일 12:59

산업부 전년대비 6.2% 증가한 8170만kW 전망…8월 초순 날씨 관건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전년보다 6.2% 급증한 8170만kW로 전망했다. 하지만 공급능력 증가로 전력예비율에 여유가 있어 냉방단속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고, 전력수요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우선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는 전력수요 증가와 기상 전망 등을 감안해 8170만kW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7692만kW) 대비 6.2% 증가한 것이며 여름철 최대전력으로는 처음으로 8000만kW를 넘어선 것이다(그래프 참고).

◆ 작년대비 전력수요 급증…'예비율 13%' 여유 속 긴장

예상되는 전력피크 시기는 휴가철이 끝난 8월 2~3주가 될 전망이다. 특히 8월 초순경 폭염이 지속될 경우 냉방수요가 급변할 전망이어서 전력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달에는 냉방수요 급증으로 6월 최대전력이 전년보다 4.2% 증가하며 6월 최대전력으로는 사상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달에도 지난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서 11일에 작년 여름철 최대전력을 넘어선 상황이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하지만 공급능력도 전년대비 250만kW 늘어나 9210만kW 수준으로 증가됐다. 전력피크 시기에 전력예비력은 1040만kW(예비율 12.7%) 수준으로 다소 여유가 있을 전망이다.

이상기온,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예비율이 10% 아래로 떨어질 수 있어 긴장감을 놓을 수는 없는 실정이다.

김용래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국장)은 "올 여름 최대전력은 여름철로는 사상처음 8000만kW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상기온, 대형발전소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만일의 사태에도 차질이 없도록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냉방 단속 않고 권장만…학교·어린이집 '찜통' 면할듯

정부는 여름철 전력수급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7월15일부터 8월26일까지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이변에 대비해 고장빈도가 높고 고장 가능성이 있는 발전소 및 송변전설비에 대한 특별점검을 지난달 마쳤다.

정부는 예비율에 다소 여유가 있는 점을 감안해 예년처럼 냉방단속을 실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다만 일반 가정과 기업에서 전력피크 시기에 자율적인 절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적정 냉방온도(26℃ 이상) 권장 ▲문열고 냉방영업 자제 ▲에너지절전 행동요령 전파 등을 통해 절전에 동참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공공기관은 관련 규정에 따라 냉방온도 28℃ 이상을 원칙으로 하되, 건물 냉방방식이나 기관의 특성 등을 감안해 2℃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용래 정책관은 "학교, 도서관, 어린이집, 대중교통시설, 문화체육시설 등은 자체적으로 적정 실내온도를 설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