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1조 공룡펀드] '전설' 바이코리아·인디펜던스, 지금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 금융위기·장기 '박스피'... 설정액 급감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1일 오후 5시2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지완 기자] 11조원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였던 바이코리아펀드, 미래에셋을 국내 대표적인 '펀드 명가'로 만든 3억만들기솔로몬펀드, 인디펜던스펀드, 그리고 KTB자산운용의 마켓스타펀드 등이 왕년의 '공룡펀드'다. 이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풍파를 겪으며 설정액이 급감하고, 투자자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 IMF 외환위기에서 피어난 바이코리아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애국이라 여겨지던 시절, ‘주식 투자로 국력을 회복하자’는 슬로건은 투자자들을 결집시켰다. 모두가 힘을 합쳐 ‘코리아’라는 배의 노를 저어가던 광고 영상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1999년 당시 현대투신운용이 내놓은 '바이코리아'펀드는 11조원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바이코리아펀드'의 순항은 오래가지 못했다. 대우그룹 부도사태로 증시가 급락하자 썰물처럼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후 현대그룹이 내우외환을 겪는 과정에서 2004년 현대투신이 미국 푸르덴셜에 넘어가면서 ‘푸르덴셜나폴레옹주식펀드’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2005년 연초 756억원까지 축소됐던 이 펀드의 설정액은 증시 상승과 국내 펀드 열풍이 맞물리며 2008년 3월말 4911억원까지 설정액이 증가했다. 딱 거기까지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으며 다시 좌초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을 한화그룹에 매각된 후 ‘바이코리아펀드’는 ‘한화코리아레전드주식펀드’로 이름을 바꿨다. 이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8일 기준으로 999억원에 불과하다. 지난 3년간 수익률은 19.87%에 달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데는 실패했다.

운용을 맡고 있는 김서영 한화자산운용 에쿼티본부 그로스운용팀 부장은 "중국의 OLED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 및 접을 수 있는(foldable) OLED의 미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메가트렌드 공략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펀드 명가 ‘미래에셋’ 만든 펀드들, 역사 속으로 

'펀드 명가'로 불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히트작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1(C-A)’펀드는 적립식 펀드 투자문화를 만들었다. 이 펀드는 4년만에 약 230%의 수익률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2008년 9월 설정액은 2조9468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금융위기에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급감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8일 기준 설정액은 2852억원까지 줄었다. 

현재 이 펀드를 이끌고 있는 조일웅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 본부장(이사)은 “코스피지수가 2011년 이후 박스권을 그리면서 박스권 상단에서 환매가 지속됐다”면서 “대형 상품일수록 환매세가 더 컷던 것이 설정액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개방형 뮤추얼펀드 ‘미래에셋인디펜던주식형 1’펀드도 2008년8월 설정액이 1조8831억원에 이렀다. 하지만 이젠 1314억원에 불과하다. '인디펜던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던 다른 펀드들도 같은 길을 걸었다.  

박경륜 미래에셋자산운용 섹터리서치본부 이사(본부장)은 설정액 감소에 대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위험이 높은 주식형보다 국내외 채권형 펀드, 롱숏펀드, 커버드콜펀드, 로우볼펀드, ELS 등 안정성 중심의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각광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KTB자산운용의 'KTB마켓스타주식_A'펀드는 2005년 3월 설정 후 2년간 적극적인 갈아타기 전략으로 코스피 대비 44.6% 초과수익을 올렸다. 이는 당시 국내주식성장형 펀드 중 최고 수익률로 기록됐다. 수익률 고공행진에 힘입어 설정 3년 만에 1조7000억원의 공룡펀드로 성장했다.

그러나 수익률 성과를 지속하지 못하면서 현재 설정액은 1752억원으로 감소했다. 2005년 설정부터 펀드를 운용해오던 김정희·안영회 펀드매니저가 2013년 5월 손을 뗐다. 최근 3년간 수익률은 -3.33%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