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언니쓰' 'C.I.V.A' '홍차' '핫젝갓알지'…예능이 키운 프로젝트 그룹 떴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11일 16:47

최종수정 : 2016년07월11일 16:47

프로젝트 그룹 '언니쓰' 'C.I.V.A' '핫젝갓알지' '홍차'(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각 그룹 앨범 재킷, 제이콘텐트리 제공>

[뉴스핌=황수정 기자] 꿈이 현실이 됐다. 단순히 개인적인 소망에서 전 국민이 응원하고 지켜보는 그룹이 됐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작된 프로젝트 그룹 '언니쓰' 'C.I.V.A' '홍차' 이야기다. 이들보다 앞서 결성된 '핫젝갓알지' 또한 프로젝트 그룹의 활성화 분위기 속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시작은 '단순' 결과는 '대박'
지난 1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신고식을 치른 '언니쓰'는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민효린의 꿈에서 시작됐다. 민효린을 포함해 라미란, 김숙, 제시, 티파니, 홍진경이 최고령 걸그룹 '언니쓰'를 결성해 프로듀서로 박진영을 참여시켰고, 데뷔곡 '셧업(Shut Up)'을 탄생시켰다. 음원 발매와 동시에 국내 9개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한 언니쓰는 데뷔 무대 영상 370만 뷰(11일 오후 3시 기준)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Mnet '음악의 신2'의 LTE엔터테인먼트의 소속 'C.I.V.A'(이수민, 김소희, 윤채경) 역시 화제의 프로젝트 그룹이다. 'C.I.V.A'는 애초에 '음악의 신2'에서만 얼굴을 비칠 예정이었으나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덕에 결국 데뷔곡까지 내놓게 됐다. 'C.I.V.A'는 지난 7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무대를 치렀다. DIVA의 '왜 불러'를 리메이크해 깜찍하면서도 발랄한 무대를 꾸몄다. 음원 공개 이후 각종 음원 사이트에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모았다.

프로젝트 그룹의 데뷔 무대 <사진=KBS 2TV '뮤직뱅크', Mnet '엠카운트다운', 핫젝갓알지 뮤직비디오 캡처>

가수 홍경민과 배우 차태현이 결성한 '홍차'는 지난 2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한 차태현의 말 한 마디에서 시작됐다. 차태현은 가수로서 컴백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홍경민이 같이 '홍차'를 만들자고 했다"며 "우리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 '홍차'는 쓰지 마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은 정말로 '홍차'를 결성했고, '힘내쏭'을 발표했다. '홍차'는 KBS 2TV '뮤직뱅크' '어서옵쇼'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로젝트 그룹의 원조격으로 볼 수 있는 '핫젝갓알지'는 지난 2013년 QTV '20세기 미소년'에서 만들어졌다. 멤버는 H.O.T 문희준과 토니안, 젝스키스 은지원, god 데니안, NRG 천명훈으로, NRG의 히트곡 '할 수 있어'로 새롭게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당시 높은 인기로 각종 예능 섭외 1순위로 떠올랐고, '미소년통신'이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또 2014년에는 위시 콘서트를 열며 팬들과 만났다. 최근 트렌디 채널 '은지원의 플랜맨'에 '핫젝갓알지' 멤버들이 다시 모여 여행을 떠난다는 소식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시청자와 '함께'
'언니쓰' 'C.I.V.A' '핫젝갓알지'의 공통점은 그룹 결성 시작부터 마지막 데뷔 무대까지 시청자와 함께 했다는 사실이다. '홍차'의 경우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후 결성 과정은 방송에 나오지 않았지만 각종 라디오에서 차태현과 홍경민이 각각 홍차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깨알같이 알려 지속적인 관심을 모았다.

특히 '언니쓰'와 'C.I.V.A'는 가창, 안무, 뮤직비디오 촬영 등 모든 과정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무대 경험이 없는데다 춤도 춰보지 못했던 평균 35세 언니들이 쉬는 날도 반납하며 연습하는 노력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프로듀스101'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소녀들이 온갖 말도 안되는 트레이닝을 데뷔 하나만 위해 견뎌내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예능 프로그램 속 프로젝트 그룹 <사진=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Mnet '음악의 신2', QTV '20세기 미소년',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캡처>

무엇보다 말도 안되는 조합이 대중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예능이 아니었다면 함께 만나기 힘들었을 이들의 멤버 구성은 화제를 낳기 충분했다. 가수, 배우, 코미디언의 조합, 절친의 만남, 또는 1세대 아이돌의 팀 결성은 상상만 했던, 혹은 상상도 못했던 구성.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조화를 이루며 웃음은 기본에 완성도 높은 곡까지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룹의 화제성은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 추가 활동 고민, 프로젝트 그룹의 '한계'
음원도 냈고, 음악방송에도 출연했지만 이들은 정식으로 데뷔한 것이 아니다. 시한부 활동임을 알고 있지만 추가 활동에 대한 팬들의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 그룹의 활동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 각 프로그램의 해당 방송사 외에 다른 음악방송 활동이 가능할 지도 미지수다.

만약 추가 활동을 지속한다고 해도 문제다. 각자의 본업이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그룹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도 힘들 뿐더러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C.I.V.A' 멤버들의 경우, 원래 가수가 목표였기에 프로젝트 그룹의 성공이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다음 콘셉트에 대한 부담감과 고민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젝트 그룹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홍보 없이도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자랑했다. 음원 시장까지 단숨에 휩쓸면서 음반업계의 눈초리가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음악의 신2'는 종영했고,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민효린 다음 주자의 꿈을 위해 달려가야 한다. 이들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장담할 수 없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