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국수의 신' 정유미 "다음엔 가벼운 역할 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박지원 기자] “배우들이 역할을 따라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원래 밝은 사람인데 어두운 역할을 오랫동안 했더니 저 스스로 ‘푸석푸석’ 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 빨리 본래의 ‘정유미’로 돌아오고 싶었어요.”

SBS ‘육룡이 나르샤’,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쉼 없이 내 달려 온 배우 정유미(32)는 “대장정을 마친 기분이다. 후련하다”며 활짝 웃었다. 두 작품 통틀어 총 70부작을 찍으면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친 건 사실이었다.

“‘육룡이 나르샤’를 마치고 ‘국수의 신’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정말 괜찮겠냐’고들 물었어요. 사실 ‘육룡이’ 마무리할 때 즈음 ‘국수의 신’ 시놉시스를 받아 봤는데, 연희랑 여경이랑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출발은 그렇게 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정유미는 ‘국수의 신’에서 어린 시절 눈앞에서 부모를 잃고 보육원에서 자라는 채여경 역을 맡았다. 채여경은 불우한 환경을 딛고 특수부 검사가 돼 부모님의 죽음을 복수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후반으로 갈수록 키플레이 역할을 하며 극의 ‘절대 악’인 김길도(조재현 분), 소태섭(김병기 분)과 마주했다.

“합법적인 선에서 복수가 가능한 건 여경이 뿐이었어요. 그래서 처음보다 날이 서 있고, 갈수록 냉정해졌죠. 하지만 김길도가 쉽게 잡히지 않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서 답답했어요. 또 마지막까지 ‘사이다 복수’를 못한 건 못내 아쉽죠.”

촬영 초반 극중 보육원 동기 무명이(천정명), 박태하(이상엽), 고길용(김재영)과는 진짜 식구처럼, 친구처럼 지냈다. 하지만 이후 시간에 쫓기면서 뿔뿔이 흩어져 각개전투를 해야 했다. 그래서 더 아쉽고, 더 애틋하다.

“김길도를 처단하는 ‘복수’에 초점을 맞춰지다보니 친구들과의 관계, 우정, 러브라인은 정말 사사로운 감정들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비중이 줄어든 것 같고요. 마지막에 다 같이 모여서 국수 먹는 신을 찍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그래서 그 신이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정유미는 대선배 조재현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언을 따로 들은 것은 아니지만, 항상 강한 에너지를 전해줬다는 것. 그냥 앞에 서서 대사만 읊어줘도 되는 상황에서도 세심하게 호흡을 맞춰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실제로 너무 재밌고 유쾌하세요. 하지만 저는 극중 김길도의 모습을 더 많이 본 것 같아요. 선배님과 같이 하는 신 대부분이 서로 잡아먹을 듯이 으르렁 대는 것이다 보니 쉬는 시간에도 가볍게 말을 걸기가 어렵더라고요. 촬영 내내 극중의 톤을 유지해갔던 것 같아요. 다음주에 쫑파티 하기로 했는데, 직접 문자를 주셨어요. 그날 얘기 많이 하자고요. 실제로 촬영하면서는 많은 대화를 못 나눴던 것 같아요.”

인터뷰 내내 조곤조곤, 똑 부러지게 답하는 정유미에게서 ‘국수의 신’ 속 검사 채여경의 모습이 보였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드린 ‘허당’의 모습이 제 실제 모습에 가깝긴 해요. 그래도 주위에서 ‘강단 있다’ ‘깡다구 있다’는 소리를 많이 해주세요. ‘할 얘기는 하고, 아니면 말고’ 하는 쿨함, 털털함도 제 안에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어느 정도 여경이와 닮은 것 같네요.(웃음)”

10여 개월간 촬영장에 매달려 있던 정유미는 잠시 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차기작은 잠시 미루고 서핑도 배우고, 여행도 하며 ‘힐링’을 하겠다는 것.

“서핑 배우러 양양 바다로 떠날 거예요. 친구랑 여행지도 고르는 중이에요. 그냥 늘어지게 쉴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요. 수영하다 맥주도 마시고, 또 잠도 자고요.”

두 작품 연달아 ‘묵직한’ 역할을 한 정유미는 다음 작품에서는 ‘가벼운’ 캐릭터를 맡고 싶다고 했다. 그게 로맨틱 코미디여도 좋고, 시트콤이라도 상관없다.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고 웃어서 행복한 거라고요. 재밌고 가볍고, 달달하고 웃음이 나는 역을 하고 싶어요. 또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 드릴 수 있는 예능도 좋아요. ‘우리 결혼했어요’가 그 생각에서 시작하게 된 거였죠. 예전에 유인나 씨를 대신해 일주일간 라디오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정말 재밌더라고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또 왔으면 좋겠어요.”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스타캠프 202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