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국수의 신' 정유미 "다음엔 가벼운 역할 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6년07월11일 09:02

최종수정 : 2016년07월13일 08:27

[뉴스핌=박지원 기자] “배우들이 역할을 따라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원래 밝은 사람인데 어두운 역할을 오랫동안 했더니 저 스스로 ‘푸석푸석’ 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 빨리 본래의 ‘정유미’로 돌아오고 싶었어요.”

SBS ‘육룡이 나르샤’,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쉼 없이 내 달려 온 배우 정유미(32)는 “대장정을 마친 기분이다. 후련하다”며 활짝 웃었다. 두 작품 통틀어 총 70부작을 찍으면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지친 건 사실이었다.

“‘육룡이 나르샤’를 마치고 ‘국수의 신’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정말 괜찮겠냐’고들 물었어요. 사실 ‘육룡이’ 마무리할 때 즈음 ‘국수의 신’ 시놉시스를 받아 봤는데, 연희랑 여경이랑 닮았다고 생각했어요. 출발은 그렇게 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정유미는 ‘국수의 신’에서 어린 시절 눈앞에서 부모를 잃고 보육원에서 자라는 채여경 역을 맡았다. 채여경은 불우한 환경을 딛고 특수부 검사가 돼 부모님의 죽음을 복수를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 후반으로 갈수록 키플레이 역할을 하며 극의 ‘절대 악’인 김길도(조재현 분), 소태섭(김병기 분)과 마주했다.

“합법적인 선에서 복수가 가능한 건 여경이 뿐이었어요. 그래서 처음보다 날이 서 있고, 갈수록 냉정해졌죠. 하지만 김길도가 쉽게 잡히지 않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서 답답했어요. 또 마지막까지 ‘사이다 복수’를 못한 건 못내 아쉽죠.”

촬영 초반 극중 보육원 동기 무명이(천정명), 박태하(이상엽), 고길용(김재영)과는 진짜 식구처럼, 친구처럼 지냈다. 하지만 이후 시간에 쫓기면서 뿔뿔이 흩어져 각개전투를 해야 했다. 그래서 더 아쉽고, 더 애틋하다.

“김길도를 처단하는 ‘복수’에 초점을 맞춰지다보니 친구들과의 관계, 우정, 러브라인은 정말 사사로운 감정들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비중이 줄어든 것 같고요. 마지막에 다 같이 모여서 국수 먹는 신을 찍었는데 정말 재밌었어요. 그래서 그 신이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정유미는 대선배 조재현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언을 따로 들은 것은 아니지만, 항상 강한 에너지를 전해줬다는 것. 그냥 앞에 서서 대사만 읊어줘도 되는 상황에서도 세심하게 호흡을 맞춰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실제로 너무 재밌고 유쾌하세요. 하지만 저는 극중 김길도의 모습을 더 많이 본 것 같아요. 선배님과 같이 하는 신 대부분이 서로 잡아먹을 듯이 으르렁 대는 것이다 보니 쉬는 시간에도 가볍게 말을 걸기가 어렵더라고요. 촬영 내내 극중의 톤을 유지해갔던 것 같아요. 다음주에 쫑파티 하기로 했는데, 직접 문자를 주셨어요. 그날 얘기 많이 하자고요. 실제로 촬영하면서는 많은 대화를 못 나눴던 것 같아요.”

인터뷰 내내 조곤조곤, 똑 부러지게 답하는 정유미에게서 ‘국수의 신’ 속 검사 채여경의 모습이 보였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드린 ‘허당’의 모습이 제 실제 모습에 가깝긴 해요. 그래도 주위에서 ‘강단 있다’ ‘깡다구 있다’는 소리를 많이 해주세요. ‘할 얘기는 하고, 아니면 말고’ 하는 쿨함, 털털함도 제 안에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는 어느 정도 여경이와 닮은 것 같네요.(웃음)”

10여 개월간 촬영장에 매달려 있던 정유미는 잠시 충전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차기작은 잠시 미루고 서핑도 배우고, 여행도 하며 ‘힐링’을 하겠다는 것.

“서핑 배우러 양양 바다로 떠날 거예요. 친구랑 여행지도 고르는 중이에요. 그냥 늘어지게 쉴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요. 수영하다 맥주도 마시고, 또 잠도 자고요.”

두 작품 연달아 ‘묵직한’ 역할을 한 정유미는 다음 작품에서는 ‘가벼운’ 캐릭터를 맡고 싶다고 했다. 그게 로맨틱 코미디여도 좋고, 시트콤이라도 상관없다.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고 웃어서 행복한 거라고요. 재밌고 가볍고, 달달하고 웃음이 나는 역을 하고 싶어요. 또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 드릴 수 있는 예능도 좋아요. ‘우리 결혼했어요’가 그 생각에서 시작하게 된 거였죠. 예전에 유인나 씨를 대신해 일주일간 라디오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정말 재밌더라고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또 왔으면 좋겠어요.”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스타캠프 202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