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PSG액티브밸류, 연초 이후 7.90% 수익률
유진운용 IBK운용 등 중소형사 펀드 고성과
[뉴스핌=이에라 기자] 작은 고추가 맵다. 올해 액티브펀드 시장이 고전하고 있지만 일부 중소형 운용사는 시장을 두배 이상 앞서는 수익률을 거뒀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올해 액티브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50%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3.50%)에 훨씬 못 미쳤다. 인덱스펀드 평균 성과는 1.17%였다.
이 기간 유경PSG자산운용의 액티브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C-i은 7.90% 성과를 냈다. 유경PSG액티브밸류펀드는 지난달 드림메가트렌드펀드에서 이름을 바꿔 재탄생한 상품이다.
이 펀드를 운용 중인 강대권 주식운용본부장은 가치투자 하우스로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출신이다. 강 본부장을 비롯한 주식운용본부 3명이 모두 밸류운용 출신이라 운용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이 펀드는 벤치마크와 무관하게 연 8~10% 수익률을 추구하는 절대수익형이다. 최근 3개월, 6개월 단기 수익률을 모두 1년, 3년 성과도 모두 플러스를 내고 있다. 액티브밸류라는 펀드명에서 알수 있듯이 가치주펀드지만 장기투자를 고집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시장 대응을 한다는 측면에서는 다른 차이가 있다.
강대권 본부장은 "기업 실적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장기투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변동성을 이용해서 주가가 빠졌을 때 싼 종목을 담고, 오를 때는 적극적으로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초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솔브레인, 한국전력, 코리안리, 삼성공조, 삼성전자 등이 차지했다.
강 본부장은 "특정 업황이나 업종에 대한 베팅보다는 개별 종목별로 접근한다"며 "수출 위주의 대형주는 글로벌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중소형주를 주목했다"고 전했다.
유진자산운용의 챔피언배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C도 6.85%의 수익률을 냈고, IBK자산운용의 밸류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C도 6.13%의 성과를 거뒀다.
유진챔피언배당주펀드는 전통적 배당주와 신배당트렌드 종목에 투자해 자본수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여기서 말하는 전통적 배당주는 시장 배당수익률 이상의 배당 수익률이 기대되는 기업이나 실적 성장이나 배당성향 증가로 배당이 꾸준히 늘어나는 기업 등이다. 정부의 배당정책과 주주가치 제고 노력으로 배당수익률 증가가 예상되는 기업 등이 신배당 트렌드 종목군에 속한다.
펀드는 2개월 전 배당성향이 떨어진 종목을 환매하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종목 슬림화에 나섰다.
유진자산운용 관계자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시장에 한정되어있다"며 "배당 수익률이 높은 전기차 부품주나 전기전자(IT) 부품주를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 구성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거꾸로증권투자신탁1(주식)(A)와 KB자산운용의 온국민자녀사랑증권투자신탁(주식)C5는 각각 5.34%, 4.96%, 한국투자롱텀밸류증권자투자신탁1(주식)(C-e)는 4.92%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