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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컨저링2' 제임스 완 "공포는 인간의 기본적 감정…귀신 존재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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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세혁 기자] 말레이시아 출신의 세계적 영화감독 제임스 완(40)이 3년 만에 공포 특급 '컨저링' 신작을 내놓는다. '컨저링' '인시이더스' 시리즈와 '애나벨'을 통해 호러 마스터로 각광 받는 제임스 완은 새 영화 '컨저링2'를 통해 지금껏 객석이 경험하지 못했던 극강의 공포를 선보인다.

오는 6월9일 국내에 개봉하는 '컨저링2'는 전작과 같이 심령술사 워렌 부부가 등장한다. 영화의 줄거리는 부부의 사건파일 중 가장 소름끼치는 영국 엔필드 고택의 악령 퇴치. 호러 마스터 제임스 완의 최신작이자 올여름 공포영화의 원톱으로 꼽히는 '컨저링2'는 타협이 없는 감독의 깐깐함과 나름의 철학이 완성한 수작이다. 내놓는 작품마다 히트하며 객석을 감탄하게 만드는 제임스 완의 수완은 대체 어디서 나올까. 

"글쎄요. 특별한 비결이라기보다, 제 입장에서 무서워야 관객도 똑같이 받아들이지 않을까 늘 고민합니다. 일종의 보편성 같은 거죠. 이를 좀 더 확장해보면, 공포는 코미디와 아주 비슷해요. 공포나 웃음은 모두 인간의 대표적 본능이잖아요. 그런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올 영화를 제작하려 하죠. 여담으로 다음엔 꼭 코미디를 연출하게 싶어요."

시리즈 첫 작품 '컨저링'은 2013년 공포영화 성수기도 아닌 가을에 개봉해 전국 230만 관객을 모았다. 역대 공포 외화 중 흥행 톱을 기록했기에 '컨저링2'에 쏠리는 기대도 큰 상황. 이에 대해 제임스 완은 "드라마에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컨저링'은 실존인물인 워렌 부부가 등장해요. 이들이 실체가 없는 공포의 근원을 파헤치는 과정이 영화에 담기죠. 제 영화에서 공포를 제외해보세요. 아마 의외로 드라마적 요소가 드러날 겁니다. 단순히 사람을 놀라게 하고 무섭게 몰아세우는 공포영화는 요즘 세상에 흥미가 없죠."

감독의 말처럼 그의 작품들은 스토리가 제법 탄탄하다. 이런 점은 이미 할리우드의 큰손들이 알아봤다. '쏘우'의 대성공 이후 줄곧 공포영화를 연출해온 그는 지난해 '분노의 질주:더 세븐'을 내놓으며 블록버스터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내친 김에 감독은 DC코믹스 원작영화 '아쿠아맨'과 1980년대 인기 TV시리즈 '맥가이버'의 영화판도 연출한다. 

"대작들의 메가폰을 잡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어요. 물론 제 커리어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무척 기대가 되지만요. 오히려 전 '분노의 질주'를 촬영하면서 공포영화에 향수를 느꼈어요. 블록버스터 속의 액션은 길이도 만만찮고 찍기도 어렵죠. 근데 공포 속의 액션은 짧지만 여운이 길게 가요. 그런 점이 공포영화 연출의 매력이겠죠."

제임스 완의 공포영화는 사이코나 살인마 등 현실적인 캐릭터보다는 귀신들린 인형(애나벨)이나 폴터가이스트, 퇴마의식 등 주로 초자연적 현상을 다뤄왔다. 실제로 '컨저링' 시리즈의 주인공 워렌 부부가 수집한 콜렉션 중에는 귀신과 악령에 관한 물건이 수두룩하다. 

"아시다시피 전 동양인이예요. 말레이시아는 한국이나 일본, 중국과 마찬가지로 귀신이나 유령에 관한 이야기가 많죠. 어렸을 때부터 듣고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쪽으로 관심이 많이 가나봐요. 참고로 전 귀신의 존재를 믿는답니다."

영화 '컨저링2' 홍보를 위해 최근 한국을 찾은 제임스 완.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를 감명 깊게 봤다는 그는 팬들이 지어준 한국이름 '임수완'이 적힌 주민등록증을 자랑하는가 하면, '프로 불참러' 조세호의 이름을 부르는 등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요즘 한국 배우들이 꼭 하는 흥행 공약도 내걸었다.

"제 영화 '컨저링2'가 전작처럼 한국 관객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어요.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한국식당에서 한국음식을 먹으며 한국말로 감사인사를 하고 싶네요. 제가 어디에 있든 말이죠. 그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 SNS에 꼭 올릴게요.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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