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증시 '왕개미' 침체장서 큰 배팅하는 이유

기사입력 : 2016년05월19일 11:38

최종수정 : 2016년05월19일 11:43

추가하락 가능성 낮아, 테마주위주 저가 매수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당국의 투기억제 및 장기 L자형 성장 수용 움직임에 A주가 불안한 흐름을 보여가고 있으나 일부 고액 개인 투자자들의 A주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릴만큼 내렸다는 심리속에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큰 손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지=바이두(百度)>

최근 중국 증권당국인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는 증시의 건강한 발전과 개인 투자자 보호 등을 강조하며 증시 관리감독 강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우회상장 대상 기업인 쉘(껍데기 기업) 주식 투기 행위에 대한 규제 방침을 발표한 데 이어 자산관리업체의 레버리지 서비스에 대한 감독 강화의 내용을 골자로 한 문건을 준비 중이라고 소식이 전해졌다.

시장상승을 견인할 만한 ‘재료’가 없고, 투자자 투심이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증감회가 증시 관리감독 강화 방침을 잇따라 밝히면서 시장은 더욱 출렁이고 있는 상황. 실제로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 때 2800선 아래로 무너졌다가 낙폭을 소폭 줄이며 전 거래일 대비 1.27% 내린 2807.5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계속된 증시 불안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시를 떠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상하이·선전 증시 신규 투자자 수는 155만1200 명으로, 직전월인 3월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체 신규 개인투자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부 고액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이다. 일부 매체들은 이들 고액 개인투자자들을 증권가의 ‘투하오(土豪, 돈을 물 쓰듯이 쓰는 사람. 벼락부자라는 뜻의 신조어)’라고 비유하며, ‘투하오’들이 A주에 큰 미련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유통주 시가총액 1000만 위안(한화 약 18억740만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는 5만1807 명에 달하고, 1억 위안 이상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403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관해 광주일보(廣州日報)는 전문가를 인용, 4월 들어 A주 시가총액에 변동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투하오’들의 증시 이탈은 없었다고 전했다. 4월 A주가 상당 폭 내려 앉았으나 1000만 위안 이상 개인 투자자 숫자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이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안감 확산으로 인한 주식 매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추가 하락 공간이 작고 향후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이들 고액투자자들이 증시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서는 A주 등락 흐름에 따라 고액 개인투자자 수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여왔다. A주가 급격한 조정기에 진입하던 2015년 6월 당시 1000만 위안 이상 고액 개인투자자수는 7만5800명에 달했으나 2달 뒤인 8월에는 4만5600명으로 감소했다.

9월 들어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고액 투자자 수는 5만2800명까지 늘어났고, 지난해 말 6만4600만 명으로 집계됐다가 올해 1월 다시 4만4000명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A주 ‘투하오’들은 테마주를 선호하는 반면, 대형 블루칩 종목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2015년 4분기 기준 적서의료(迪瑞醫療)·북광자재(北礦磁材)·보덕고빈(寶德股份) 등 상장사 주요 10대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자오젠핑(趙建平)은 올해 1분기 14개 상장사 10대 주주에 포함됐다.

또 14개 상장사 중 상하이 메인보드에 상장 중인 북광자재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기업은 모두 창업판과 중소판 상장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