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중년 브로맨스가 예능을 살린다…전원책·유시민, 유재석·유희열, 최현석·오세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 전원책·유시민, 최현석·오세득, 유재석·유희열의 브로맨스가 재미를 더한다.(사진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JTBC 제공>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해도 너무 웃기다. 누구에게는 꼰대일 수도 있는 아저씨들이 만났는데 그 케미가 빵빵 터진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중년들의 활약이 뛰어나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건 '중년 브로맨스'다. 훈훈한 배려부터 티격태격 신경전까지 아저씨들의 케미가 보는 즐거움을 높이고 있다. 앞서 '삼시세끼' 차승원과 유해진의 브로맨스로 시작해 최근 김성주와 안정환 콤비까지, 이들의 뒤를 이어 브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는 중년들을 살펴봤다.

◆ 전원책·유시민…예상을 뛰어넘은 최고령 '훈훈' 브로맨스
평균 나이 60세.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작가)은 JTBC '썰전' 인기 상승의 일등공신이다. 전원책과 유시민은 지난 1월 '썰전' 합류 소식과 동시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각각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동시에 압도적인 입담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고, 이는 그대로 결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이 합류한 이후 '썰전' 시청률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지난 2월 한국갤럽이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 7위에 올랐다. 지난달 20대 총선을 전후로 JTBC 전체 시청률 1위, 비지상파 전체 시청률 1위, 5%에 육박하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썰전'의 전원책과 유시민 <사진=JTBC '썰전' 캡처>

전원책과 유시민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답하는 고품격 토론을 펼친다. 사안에 대한 깊은 지식은 물론 날카로운 분석과 여야를 가리지 않는 사이다 발언까지. 거기다 두 사람은 꽤 유머러스한 입담을 과시하며 서로를 배려하는 훈훈한 케미까지 뽐내고 있다. '썰전' 이동희 CP는 두 사람에 대해 "연륜이 있는만큼 기본적으로 여유가 있다. 서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좋은 분위기로 녹화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견이 다를 때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한다. 또 엄청나게 박학다식한 분들이라 어려운 부분도 쉽게 잘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본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더 편안하게 적응한 것 같다. 타고난 유머 감각으로 끼를 펼치고 있다. 적절한 유머와 여유가 섞이면서 더욱 호소력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1인자' 유재석 넘보는 유희열…동등한 위치-대립에서 오는 재미
영원히 1인자로 알았던 유재석에게 대드는 사람이 나타났다. 유재석보다 형인 박명수, 정준하도 쩔쩔 매는데 유희열은 다르다. 매회 화제를 모으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서 유재석과 유희열은 각각 팀장을 맡아 슈가맨을 소개하고 각자 쇼맨을 소환해 승패를 가린다. 슈가맨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쇼맨들이 관심을 받는게 당연하지만, 전반적인 재미를 높이는 주인공은 유재석과 유희열이다. 출연자들의 진실된 말을 이끌어내고 추억을 공감하게 만드는 힘이 엄청나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서로를 견제하며 구박하고, 또 환상의 호흡도 선보인다.

'슈가맨'에서 티격태격하는 유재석과 유희열 <사진=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캡처>

특히 '신의 한 수'로 꼽히는 100인의 방청객들을 다룰 때 매력이 극대화된다. 이미 검증된 진행 실력은 기본에 유재석은 흥과 배려로, 유희열은 구박과 짓궂은 장난으로 방송을 이끈다. '슈가맨' 윤현준 CP는 "두 사람은 경쟁하면서도 협력하는 관계"라며 "처음부터 원톱으로 진부하게 진행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는 것이 유재석 씨의 의견이었다. 그래서 대항마를 찾던 중 유희열 씨를 섭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등한 위치의 진행자가 있으니 유재석 씨가 부담을 던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자신을 내려놓고 더 잘 놀 수 있는 것 같다"며 "유희열 씨는 대본 해석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서 알아서 제작진이 원하는 걸 해준다. 두 사람이 대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욱 케미가 살아난다"고 전했다.

◆ 최현석·오세득…예능인도 울고갈 티격태격 '앙숙 케미'
원래 직업은 셰프다. 그런데 예능인 못지 않게 웃기다. 이미 '허세' 캐릭터로 자리잡은 최현석에 오세득이 가세해 새로운 브로맨스를 탄생시켰다.

최현석과 오세득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원정대-쿡가대표'에서 톰과 제리 같은 앙숙 케미를 뽐내고 있다. 앞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SBS플러스 '셰프끼리'에서도 서로를 디스하며 큰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오세득은 최현석에게 갱년기라고 놀렸고, 최현석은 오세득에게 관심병이라고 응수한다. 서로의 꼬투리만 보이면 물고 늘어지기 바쁘다. 또 개인 SNS를 통해 함께 찍은 사진 또는 상대방의 사진을 게재하며 초등학생같은 배틀을 이어간다.

앙숙 케미를 자랑하는 최현석(사진 위 오른쪽)과 오세득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원정대-쿡가대표' 캡처>

최현석과 오세득은 방송에 출연하기 전부터 이미 소문난 절친. 최현석은 '쿡가대표' 일본전에서 오세득에 대해 "사람이 미운거지, 오세득의 요리가 미운 건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그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도 깊기에 두 사람의 태도와 놀림이 불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냉장고를 부탁해' '쿡가대표'의 이동희 CP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오세득 씨를 섭외할 때 최현석 씨가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작진도 눈여겨 보던 중이었기에 흔쾌히 섭외한 것"이라며 "두 사람이 사적으로 워낙 친한 사이라서 자연스럽게 케미가 나오는 것 같다. 최현석 씨의 카리스마가 강해 어려울 수도 있는데 오세득 씨가 적절히 놀리면서 방송을 잘 만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