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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이끌 엘리트] 송희경 “4년 군대 다녀오겠습니다”…“IT전문 의원으로 소명 다할 것”

기사입력 : 2016년05월04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5월04일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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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구도의 산업 재편· ‘4차산업혁명 특위’ 광폭 행보 예고
"스타트업 육성 목표…대기업과 벤처ㆍ중기 상생 방안 찾아낼 것"

[뉴스핌=김나래 기자] 비례대표 1번은 당의 정책적 지향점과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인 송희경(52) 당선인을 통해 '여성', '정보통신기술(ICT)', ‘4차 산업’ '소프트웨어(SW)'라는 새누리당의 20대 국회의 키워드를 짐작해볼 수 있다.

부산 출신인 송 당선인은 이화여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정보시스템 서비스사업본부장을 거쳐 2012년 KT에 입사한 IT전문가다. 30여 년간 IT업계에 오롯이 한우물만 파오던 그에게 정치인으로서의 시작은 새로운 도전이다.

정치 입문을 앞두고 소감을 묻자 송 당선인은 “같이 일하던 직원들에게 ‘이등병으로 가서 병장으로 제대하겠다’고 말했다”며 “나는 군대 가는 마음으로 왔다. 초심을 잃지 않고 4년 불꽃같이 제 소명을 다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송 당선인을 2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임시 집무실에서 만났다.

송희경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인 <사진=뉴스핌> 

◆ '소문난 일벌레‘..기업시스템 솔루션 두루 경험한 IT 전문가

송 당선인은 그동안 걸어온 길을 묻자 “IT 전문가로서 안 해본 것 없이 다 해봤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그는 “PC의 개념이 없을 당시 대우그룹 공채로 PC연구소에 들어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했다. 이후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기업시스템)을 폭넓게 하다 보니 하드웨어, 디바이스, 모바일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점점 넓혀갔다”고 회상했다. 송 당선인은 이후 산업 쪽에서 조선에 사용되는 IT, 중공업과 자동차에 활용되는 IT기술 등을 경험했다. 또 기술사, 감리사, 품질 관리 등의 경력도 쌓았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에 들어가 회사경영, 공공사업도 추진했다.

송 당선인이 가장 많은 일을 한 곳은 KT다. KT에서는 소프트웨어개발센터장, 평창동계올림픽지원단장, 기업IT사업본부장, 공공고객본부장, 기가(GIGA) IoT 사업단장 등을 지냈다.

송 당선인은 이석채 전 KT 회장 때 영입됐지만, 황창규 KT 회장 취임 이후에도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그와 함께 일을 한 KT 임원들은 그를 ‘강한 추진력’, ‘일 잘하는 방법을 아는 후배’ 라고 평가한다. KT 평창동계올림픽지원단장이라는 주요 업무를 맡았던 것도 이런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 "비례대표 추천 누가 했는지 몰라…빚 갚을 사람 없어 소신 있게 할 것"

정치에 관심이 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오히려 불만이 많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송 당선인은 정치에 어떻게 입문하게 됐느냐는 질문을 무수히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비례대표가 되리라 생각하고 준비한 적도 없고 그것도 1번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국가가 어려우니 IT 경험이 많은 실무형을 찾는데 국가를 위해 일하면 좋겠다는 전화에 거절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저에게) 누가 추천했냐고도 묻고 어느 계파냐고 묻지만, 전혀 그런 것이 없다”며 “그동안 미래부, 국방부 등 여러 부처와 일을 했기 때문에 부처와 몇 분의 업계 원로들이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송 당선인은 지난해까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을 맡아 클라우드컴퓨팅산업발전법의 국회 통과에 큰 역할을 했다.

송 당선인은 당과 계파에 빚진 사람이 없어 ‘눈치를 봐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로지 비례대표의 전문성을 살려 국가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소신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ICT구도의 산업 재편· ‘4차산업혁명 특위’ 광폭 행보 예고

송 당선인은 국내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전통산업이 붕괴돼 구조조정이 이슈가 되고 있다. 중국에 상당 부분 산업을 뺏겼고 다른 산업으로 재빨리 옮겨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샤오미’와 ‘우버’를 예로 들며 전통사업과 혁신산업이 함께 크는 모델을 강조했다. 우버는 서비스혁신으로 큰 기업이지만 샤오미는 전통산업과 혁신산업이 함께 영역을 확장해 이 시대에 적합한 모델이라는 것이다. ICT로 재무장할 수 있는 산업의 재편이 필수적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송희경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인 <사진=뉴스핌>

아울러 송 당선인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가야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있다”며 “3차 산업군을 4차 산업으로 어떻게 옮겨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전기자동차로 가려면 부품업체가 바뀌어야 하며, 텍스타일은 센서가 있는 텍스쳐가 등장하는데 디자인 산업도 같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송 당선인은 범부처를 아우르는 ‘4차 산업혁명 특위’의 구성을 구상하고 있다. 송 당선인은 “3당의 비례대표 1번은 모두 여성인데 각자의 개성이 있다”며 “저는 IT 실무 전문가, 신용현 국민의당 당선인은 과학기술 R&D 분야를 책임지고 있고,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인재 양성에 뜻이 많은 교육자”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초당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과 시급함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실제로 특위를 구성하기까지는 공부모임, 연구포럼 등을 비롯해 구체적인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당선인은 자신이 할 일 중에 ‘인식 개선’도 중요한 임무라며 “제가 알고 있는 IT업계의 현안과 미래 전망 등을 국회의원 동료들께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 스타트업 육성 목표…"대기업과 벤처ㆍ중소기업 상생 방안 찾아낼 것"

아울러 송 당선인은 국내 경제ㆍ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많은 ‘스타트업’을 키워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벤처, 중소기업이 가진 참신한 아이디어를 탄탄한 마케팅과 조직력을 가진 대기업이 발전시키면 그 이익은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에도 돌아간다는 것이다.

알파고로 유명세를 탄 ‘딥러닝’을 예로 들었다. 그는 “딥러닝은 조그만 회사로 시작했지만, 딥러닝의 기술과 구글이라는 브랜드를 넣어 경제적 부가가치를 얻은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스타트업 육성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대기업이 지분 투자를 해 M&A를 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스타트업이 개발하면 영업은 대기업이 해주는 방식이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신뢰관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송 당선인은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오픈이노베이션을 못하는 이유는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다 가져간다’는 인식을 바꾸고 법을 제정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성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기업이 벤처기업에 지분 투자를 할 때 공정거래법상 규제가 많고 투자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에 유망한 젊은 인재들을 해외에 뺏기고 있는 현실을 무척 아쉬워했다. 송 당선인은 18개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진기지 삼아 젊은이들이 발돋움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주고 싶다는 마음도 전했다.

송희경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인 <사진=뉴스핌>

◆ 송희경 법안 1호는? "시급한 규제 개선책 찾아내 발의할 것"

송 당선인에게 발의할 법안1호에 관해 묻자 그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시급한 규제 개선안을 찾아내서 법안1호로 내놓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소프트웨어진흥법을 예로 들면 그 안에 들어있는 규제를 찾아내 개선책을 발의할 것”이라며 “새로운 법안도 좋지만 기업들이 사업하는 게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철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컴퓨팅발전법이 통과되기 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공공기관들이 민간 클라우드를 못 쓰게 하는 규제가 있어 글로벌 레퍼런스(평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기업들이 글로벌 제안서에 담을 이력이 없는 것도 모두 빡빡한 규제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송 당선인이 강조하는 산업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응용한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산업'이다. 그는 이 분야에 대한 법적 지원과 적절한 규제 모두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송 당선인은 "현재 소프트웨어진흥법상 대기업이 공공사업에 진입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중소기업의 영역이 맞지만, 미래 먹을거리와 성장 동력이 될 인공지능(AI), ICBM, 가상현실(VR) 기술은 민관이 함께 특히 대기업이 앞장서서 인력과 기술을 투자해야 한다"고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빅데이터에 대해서도 "빅데이터 취합에 개인 정보나 사전 동의 문제가 있어 데이터 관련 규제를 풀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국회에 들어가면 그런 법 조항을 입법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임위 중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를 지원하려 한다. 송 당선인은 “미방위를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제 소명이 거기에 있다”며 “19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정보통신 관련한 기본법이나.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의 규제를 풀고 개정할 것들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 "여가위 겸임해 워킹맘 지원하는 버팀목 될 것"

송 당선인은 ‘28년 차 워킹맘’으로 여성가족위를 겸임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후배 워킹맘들을 위해 아이들을 마음껏 낳아서 맡기고 흔들리지 않는 육아 시스템을 만드는 기초를 닦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워킹맘으로 살아온 세월에 대해 “눈물 없이는 말을 못한다”고 입을 열었다. 특히 둘째 아이가 크게 다쳐 응급실을 가는데도 회의 때문에 갈 수 없던 일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국가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나서서 육아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송 당선인의 생각이다. 특히 경력 단절여성을 취업시키는 기업에는 세제나 정책 보조금 인센티브를 주는 등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송 당선인은 “나는 아이들 때문에 시댁에 들어가서 운 좋게 시부모님의 도움을 받았지만 요즘 애 키우는 엄마들은 도움을 받을 곳이 없다”며 “새누리당이 계획하고 마더센터에 지자체나 기업 품앗이를 해 권역별로 육아 시스템을 구축하면 더 좋은 여성 인재들이 사회에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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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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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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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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