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양정원 "건강 전도사로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6년05월04일 15:47

최종수정 : 2016년05월04일 15:47

[뉴스핌=글 황수정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지난해 머슬녀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건강한 몸과 운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헬스는 물론이고 다양한 운동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건 바로 '필라테스'다. 비싸고 어렵고 힘들다는 선입견이 대신 보다 일상에서 쉽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계기는 방송이 크다. 그리고 그 방송에는 항상 필라테스 강사 겸 방송인 양정원(28)이 있었다.

양정원은 KBS 2TV '출발 드림팀2'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최근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해 '킹경규' 이경규를 꺾고 1위를 차지하면서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사실 처음 섭외는 이경규와 함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었지만, 첫 미팅 때 엄청난 준비와 기획을 살펴본 작가진이 혼자만의 방을 제안했다. 양정원은 새로운 도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해 "기쁨보다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이경규 선배님과 같이 하는 걸로 섭외가 들어왔는데 첫 미팅 이후 바뀌었죠. 함께 한다고 할 땐 마음이 편했는데 혼자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정말 부담이 많이 됐어요. 작가님이 평상시에 하듯이 하라며 욕만 안 하면 된다고 조언했죠.(웃음) 그래도 현장에서 원래 제가 쓰던 기구들을 센터에서 가져와 사용했기 때문에 그나마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낮게 시작해서 점점 올라가야 하는데 처음부터 1위를 해서 많이 부담돼요. 아직도 안 믿기고 얼떨떨 하죠. 사람들이 칭찬해주면 오히려 민망해요.(웃음)"

이어 양정원은 함께 호흡을 맞춘 '모르모트PD'(권해봄PD)에 대해 "많이 배려해주시고 받쳐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마리텔'에서 양정원은 일상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필라테스 동작을 선보였고 또 필라테스와 발레를 접목시킨 '필라레'를 선보였다. '필라레'가 정확히 무엇인지 묻자 양정원은 자부심 가득한 목소리로 훨씬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제가 국제필라테스교육협회 소속인데 이곳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게 '필라레'에요. 저와 다른 연구진, 이사님들과 함께 만든 고유 프로그램이죠. 발레와 필라테스의 장점을 합친 거에요. 발레의 곡선, 길고 아름다운 라인, 음악과 리듬에다가 필라테스의 몸 정렬, 코어 강화, 근력 운동 등을 접목한 거에요."

사실 양정원은 고등학교 시절에는 발레를 전공했다. 그런데 졸업 후 진로를 바꿨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스포츠심리학을 공부했다. 지금 현재 국제필라테스교육협회의 교육이사이자 브로노콘서바토리 한국캠퍼스의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여느 스포츠 전공자들처럼 양정원 역시 '부상'으로 진로를 바꿨다고 밝혔다.

"발레를 하면서 부상이 있었어요. 어릴 때부터 부상이 있었는데 제대로 관리를 못하고 계속 발레를 하다보니 발목에서 종아리, 허벅지 등으로 점점 부상 부위가 넓어졌죠. 그때는 몸을 어떻게 해야 건강해지는 지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이 그냥 힘들어 하기만 했어요. 그런데 필라테스를 처음 접하고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죠. 기본적으로 발레를 해서 몸의 쓰임을 아는 편이라 빨리 배울 수 있었죠.(웃음)"

부상은 양정원과 떼놓을 수 없는 악연이다. 지난해 12월 양정원은 '출발 드림팀2' 녹화를 하다가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척추에 주사를 맞은 후 녹화에 임했다. 당시 '부상 투혼'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전부터 부모님과 협회에서 반대해 제대로 아픈 티도 내지 못했단다.

"사실 그때 다쳤던 데가 아직도 아파요(웃음) 부모님도 많이 반대했고 협회에서도 다치면 안된다고 반대를 많이 했어요. 실제로 '출발 드림팀2' 세트를 보면 화면보다 훨씬 커요. 긴장된 상태에서 임하니까 몸이 경직돼 생각보다 무리가 많이 갈 수 밖에 없죠. 촬영하고 나면 며칠씩 아프고 회복될 만하면 또 찍고, 심지어 하루에 두 회차를 찍은 날도 있어요. 그런 날은 정말 힘들죠. 그래도 힘든만큼 재밌기도 하고 좋으니까 다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양정원은 '출발 드림팀2' 외에도 현재 MBC에브리원 '아주 사적인 TV', 온스타일 '더 바디쇼2'에도 출연 중이다. 이에 앞서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 아주 짧은 단역에 나오기도 했고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3'에 출연한 바 있다. 양정원은 연기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막연한 꿈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다른 방송 활동에 대해서는 "더 활발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제 전문 분야를 알려드리는 건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에요. 그 자체가 너무 좋기 때문에 계속 하고 싶어요. 제가 직접 몸으로 느낀 좋은 점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드리고 공유하는게 정말 보람차고 행복해요. '정글의 법칙'이나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도 나가보고 싶어요. 그동안 방송에서 남을 가르치기만 했는데 직접 몸으로 뛰고 보여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거든요.(웃음)"

앞으로도 양정원은 필라테스 강사로서 또 방송인으로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앞서 먼저 주목받았던 다른 머슬녀들처럼 자신도 금방 대중에게 외면받을까 불안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양정원은 "차별화 되는 저만의 강점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화제가 되는 건 좋지만 그만큼 빨리 식기도 해요. 아직 올라가는 단계지만 언제 내려갈 지 모르는 불안함도 공존하죠. 방송에서 하는 건 한계가 있어요. 그러나 저는 밖에서 강의도 같이 하니까 더 많은 사람들과 직접적으로도 만나서 더 오래 기억에 남죠. 머슬녀는 몸을 만들어서 보여주는게 중점이지만, 저는 강사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거에 더 집중한다는 차이가 있어요. 그렇게 유용한 부분들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때문에 더 오래 갈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인터뷰 내내 양정원은 "내가 좋은 걸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누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양정원의 성격은 그의 SNS를 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다. 방송을 하면서 소통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그보다 더 활발히 매일 업데이트를 하는 SNS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아무래도 팬들과 소통하려는 부분이 많아요. 제가 좋아하는 운동이나 좋았던 음식, 일상 등을 공유하면서 사람들이 댓글 쓰는 것도 재밌죠. 방송만 하면 사람들이 좋게 생각하는지 어떤 부분이 어렵고 어떤 부분이 유용했는지 잘 모르니까 SNS를 이용하는 거죠."

양정원은 필라테스를 꾸준히 하면서도 폴댄스, 승마, 스쿠버다이빙, 스키 등 활발하게 운동을 즐긴다. 바쁜 스케줄로 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운동을 하려고 노력한단다. 완벽한 몸매임에도 "아직은 부족하다"며 운동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특히 먹는 걸 좋아해 운동은 무조건 빼놓을 수 없단다.

"필라테스를 하면 건강한 몸이 되는 건 맞지만 몸매가 좋아지려면 평상시에도 운동을 가까이 해야 해요. 저는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먹기 위해 운동하고, 또 먹었으니까 운동하는 편이에요. 가끔 직업을 잘못 선택한게 아닌가 생각도 들죠(웃음) 아직까지 제 몸에 만족한 적은 없어요. 특별히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음에 드는 부분도 없죠. 큰 키도 아니고 노력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나도 노력하면 이렇게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몸매랄까.(웃음)"

누가 봐도 완벽한 몸매를 '현실적인' 몸매라고 칭하는 양정원에게 도대체 어떤 몸이 좋은 몸인지 물었다. 이에 양정원은 "외형적으로 예쁜 몸이 아니라 건강하고 균형있는 몸"이라고 답했다. 이어 양정원은 더 '좋은 몸'이 돼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S라인을 떠나서 균형잡힌 몸이 있어요. 이를 필라테스에서는 '아이디얼 포지션(Ideal Position)'이라고 말해요. 제가 무용을 할 때부터 균형이 많이 안 맞았는데 아직까지도 맞춰가는 중이죠. 다쳤던 곳, 아팠던 곳, 잘못 썼던 곳 등을 차근차근 고쳐나가는 거죠. 그렇게 10년 후 더 좋은 몸이 되는게 목표에요. '건강 전도사'로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사람들이 저를 보면서 유용한 정보를 얻고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