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젊은부호들 왜 단명했나, 중국 '부자박명'에 억만장자들 벌벌 (下)

기사입력 : 2016년04월28일 15:07

최종수정 : 2016년04월28일 15:07

세계 경제 위기 당시 사망자 수 급격히 늘어

<上편에서 이어짐> 

[뉴스핌=서양덕 기자] '부호 박명(薄命)'   중국의 적지않은 억만장자 부호들이 각양각색의 이유로 40~50대의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조사돼 재계 안팎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제 전문 매체 중국경영망(中國經營網)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 2003년 이후 13년간 질병, 자살, 사고, 피살 등의 이유로 72명의 부호들이 목숨을 잃었다.  전체 사망 부호중 15명은 타살, 17명은 자살, 7명은 불의의 사고로 비운을 맞았다.  또 14명은 사형, 나머지 19명은 질병 등의 이유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한 억만장자 72명 중 70명이 남성으로 조사됐다.

4. 사형집행으로 사망한 14인; 사망 당시 평균 나이 42세

각종 비위와 범죄로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부자들도 14명에 달했다.  이들은 불법적인 수단으로 재산을 축적하거나 청부살인, 거액의 사기 등 범죄를 저질러 사형에 처해졌다.

사형에 처해진 억만장자들 중에는 마피아와 연루된 기업인들도 있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류용(刘涌) 심양가양기업그룹(沈阳嘉阳企业集团) 회장이다.  류융 회장은 지난 2003년 호형호제하며 어울리던 선양시 고위관료 마향동(馬向東)과 마피아 조직에 가담해  살인 등 잔혹한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친형제를 시켜 비즈니스 파트너를 청부살인한 억만장자도 있다. 투자자문 회사인 북경건호그룹(北京建昊集團) 원보경(袁宝璟) 회장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협박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청부살인한 혐의로 결국 사형을 당했다.

오천희(吴天喜) 고송식품(贾宋食品) 회장은 수년간 24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 사형 당시 그의 나이는 61세였다.

이밖에 불법자금 모집, 사기 등의 혐의로 중국 법원은 5명의 억만장자 기업가에게 사형을 집행했다.

2009년 5월 13일 24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오천희(吳天熙) 고송식품(贾宋食品) 회장이 사형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5. 예상치 못한 죽음을 맞은 7인

이밖에 7명의 억만장자는 예상치 못한 죽음으로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뉴질랜드 국적의 중국 억만장자 허위지(許偉傑)는 2007년 43세의 나이에 급성 탈륨 중독으로 광저우에서 급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계획에 의한 독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회사 태주신성의약(臺州新星醫藥) 장지신(张志信) 회장은 자신의 별장에서 머물던 중 누군가 집안에 몰래 설치한 폭발물이 터져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사망한 억만장자 72명 중 97%가 남성

사망한 72명의 억만장자 중 70명이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2명의 여성 억만장자인 두익민(杜益敏) 뷰티업체 사장은 사기 혐의로 사형을 당했고, 진건위(陈建伟) 계향촌식품(桂香村食品) 부사장은 아침 운동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정춘생(丁春生) 하남의과대학 교수는 “남성 억만장자의 사망률이 이처럼 높다는 것은 여성이 사회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남성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설명했다.

◆ 억만장자의 죽음은 세계 경제 위기 시기와 일치

이와함께 억만장자들의 사망은 시기적으로 경제가 안좋은 시기와 맞물린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연도별 억만장자 사망자수는 2003년 6명, 2004년 3명, 2005년 10명, 2006년 8명, 2007년 6명, 2008년 11명, 2009년 5명, 2010년 16명, 2011년 7명이었다.   

이가운데  2005년, 2008년, 2010년의 사망자수가 상대적으로 많은데 이 시점은 공교롭게도 경제가 어렵거나 세계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시기였다.  

이 시기 중국 억만장자들이 운영하는 상당수 기업들이 실적 악화와 부채, 자금난 등으로 극도의 어려움을 겪었는데 결국 이런 상황이 기업 총수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직간접적 원인이 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 억만장자의 죽음, 또 다른 분쟁의 시작

억만장자들이 사망한 후 망자의 유산을 놓고 직계 친인척 간에 분쟁이 빚어지는 예도 잦았다.

호남반가식품(湖南胖哥食品) 왕계업(王繼業) 회장이 사망한 후 그의 어머니는 “며느리가 아들을 강제로 안락사시켰다”며 공안국에 신고했다. 이후 시모와 며느리는 왕 회장의 유산을 놓고 법적 다툼을 벌였다.

진건위(陈建伟) 계향촌식품(桂香村食品) 부사장의 사례도 마찬가지다.  진 부사장이 사망한 후 남편과 친정 부모, 여동생까지 가세해 치열한 유산 분쟁을 벌이고 있다.

유산 분쟁은 특히 가족이 한 기업을 공동으로 운영할 때 빈번히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간에 경영권과 소유권이 겹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후룬리포트에 따르면 2009년 5만5000명으로 조사됐던 중국 억만장자 수가 1년 만에 6만명으로 늘어났다. 가장 최근 조사 결과인 2014년 기준 억만장자는 6만7000명, 천만장자는 10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