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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새마을운동, 지구촌 빈곤퇴치 기여"

기사입력 : 2016년04월20일 15:46

최종수정 : 2016년04월20일 15:46

전국새마을지도자와의 대화…"제2 새마을운동으로 발전시켜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새마을운동 경험이 성공적인 농촌 개발 전략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지구촌 빈곤퇴치와 개도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와의 대화'를 위해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소진광 새마을운동중앙회장과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마을운동 제창 46주년을 맞아 210만 전국새마을회원을 대표한 새마을지도자 270여 명을 초청해 '전국새마을지도자와의 대화'를 갖고 "저는 2013년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제2의 새마을운동을 미래지향적인 시민의식 개혁 운동으로 발전시키자고 말씀드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2 새마을운동의 성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다"며 새마을지도자들에게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새마을운동이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하게 연계되어서 우리 사회의 공동체정신을 복원하는 중심이 되어야 하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는 새마을운동단체가 중심이 되어 홀몸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소외학생들을 돌보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던 사례가 발표된다고 알고 있다. 또한 올해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가 평창에서 개최되는데, 전국 210만 새마을 가족들의 힘을 모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처럼 새마을운동은 어려운 지역주민을 돌보면서 지역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사례들을 더욱 확산시켜서 새마을운동이 공동체정신을 회복하고, 국민통합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두 번째로는 새마을운동이 창의적 도전과 혁신을 주도하는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광복 70주년 기념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새마을운동이 선정되었고, 우리 경제가 고도성장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잘살아보겠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저는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원동력도 도전과 혁신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국민들의 혁신의지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4대 구조 개혁, 창조경제도 국민들의 역동적인 도전정신과 혁신의지가 결합될 때 비로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세 번째로 "새마을운동을 지구촌 행복에 기여하는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개발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다"며 "지난해 새마을운동에 대한 세계의 호응은 놀라울 정도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유엔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개최 ▲대구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를 사례로 들고 "이 대회(대구)에 참석했던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는 '한국의 'can do 정신'으로 절대빈곤을 종식시킬 수 있다'면서 새마을운동을 극찬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처럼 우리의 새마을운동 경험은 수많은 개발도상국들에게 커다란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며 "정부의 네트워크와 여러분의 현장 경험을 더욱 긴밀하게 연계하면 새마을운동은 한국을 넘어 지구촌 개도국들의 보편적인 개발 전략으로 뿌리내리게 될 것이다. 여러분께서도 큰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정부와 함께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더욱 매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새마을지도자 여러분,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취의 역사를 이끌어온 주인공"이라며 "저는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이 계속되는 한 대한민국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지도자·부녀회 회장 등 새마을중앙회 임원, 시·도, 시군구 새마을지도자, KOICA·새마을세계화재단 이사장 등 새마을운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계 24개국 120개 마을에서 빈곤퇴치와 자립기반 조성을 돕고 있는 '지구촌새마을운동' 지도자와 자원봉사자, 93개국 5300여 명의 해외 초청연수자들의 활동상황과 전북 덕진구의 '읍면동 공동체운동', 해외 시범마을인 라오스 학사이마을 우수사례 발표 등을 청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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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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