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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곡성'으로 흥행 5연타 도전…진부하거나 완벽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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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곡성'의 개봉을 앞둔 배우 황정민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최고의 타율을 자랑하는, 충무로 ‘소’ 배우 황정민이 전작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작품을 들고 극장가로 돌아왔다.

황정민 주연의 영화 ‘곡성’이 오는 5월12일 베일을 벗는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추격자’ ‘황해’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으로 ‘흥행 보증 수표 나홍진과 황정민의 만남’으로 출발 전부터 기대가 높았던 작품이다. 그러나 막상 개봉을 앞둔 지금, 대중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반응이 나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예컨대 ‘곡성’이라는 제목을 놓고 벌어진 논란과 같은)이 있다. 하지만 이중 눈에 띄는 것은 영화의 기대치를 높였던 황정민의 출연이 이제는 영화의 호불호를 가르는 이유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불호 입장을 고수하는 이들의 의견은 대개 비슷하다. “황정민 지겹다” (bhn4****), “또 황정민이야? 식상” (jesp****) 등 지난 2년간 줄곧 스크린을 지킨 그가 ‘새롭지 않다’는 거다.

그럴 법도 하다. 황정민의 전작인 ‘검사외전’은 불과 3개월 전에 관객을 만났다. 물론 ‘검사외전’에 앞서 2014년 초부터 그는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 등 꾸준히 작품을 선보였다. 게다가 황정민이 네 편의 영화에서 줄곧 평범한 우리네 모습을 대변했다는 점, 그리고 이들 작품이 최고 1426만1672명(‘국제시장’)부터 최저 775만9593명(‘히말라야’)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다시 말해 많은 관객이 본 대중에게 ‘친숙한’ 작품이라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야말로 ‘웃픈’ 이유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대체 불가능한 황정민의 연기, 그리고 그의 연기가 주는 신뢰도다. 실제 황정민은 CGV리서치 포털이 응답자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배우 조사(표본오차 95%, 신뢰구간 3.08)에서도 ‘믿고 보는 배우’ 주연급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지율도 무려 40.1%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티켓 파워를 떠나 황정민은 대체 불가능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다. 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서 그를 탐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사실이다. 분명 그의 연기에는 관객들을 단숨에 스크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하는 힘이 있다. 이는 황정민의 잦은 영화 출연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일부 대중 역시 입을 뗄 수 없는 부분이다.

유독 최근 연기한 캐릭터들에 ‘사람 냄새가 난다’는 공통 접점이 있을 뿐이지, 황정민은 오래전부터 충무로에서 안정적인 연기는 물론, 좀 잡을 수 없는 팔색조 연기로 정평이 났던 배우다.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 봐도 그렇다. 마냥 따뜻하고 정의롭다고 생각한 이 배우는 ‘달콤한 인생’ 백사장이었고 ‘너는 내 운명’ 김석중이었고 또 ‘신세계’ 정청이었다. 그러니 황정민의 연이은 신작 개봉에 반기를 드는 건 섣부른 행동일지 모른다.

영화 '곡성'에서 박수무당 일광 역을 맡은 배우 황정민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더욱이 황정민은 신작 ‘곡성’을 통해 오랜만에 새로운 색깔의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영화에서 황정민이 연기할 캐릭터는 박수무당 일광. 박수무당이라는 네 글자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최근 보여줬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인물이다. 

‘곡성’ 홍보를 맡은 퍼스트룩 측 역시 “최근 황정민이 대중적인 캐릭터, 우리를 대변하고 또 우리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하지만 ‘곡성’은 이 모습과는 확실히 대비된다. 굉장히 강렬하다. 본인 역시 무속인 역할에 부담을 느껴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기에 임했다. 오랜만에 보는 황정민의 강하고 센 연기, 그리고 그간 본 적 없던 배우 황정민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모처럼 새로운 얼굴로 극장가에 돌아온 황정민이 또 한 번 폭발적인 연기력을 과시, “진부하다”는 일부 대중들의 혹평마저 호평으로 바꿀 수 있을지, 그리고 그 호평 속에서 흥행 5연타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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