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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사는 큰손들下] '흙속 진주' 장외주 발굴 노하우

기사입력 : 2016년04월11일 16:00

최종수정 : 2016년04월11일 16:00

모바일 사업 관련 장외株 '주목'…신탁 통한 분산투자 추천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11일 오후 2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 서울 서초구에 사는 김 모(45)씨는 작년 초 유안타증권을 통해 코아스템 주식을 장외에서 1만원에 샀다. 해당 주식은 코스닥 상장 첫 날 4만1600원까지 올랐다. 김 씨는 4만원 근처에서 매도해 6개월만에 4배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 대기업 임원 이모(52)씨도 작년 초 대우증권을 통해 큐리언트 주식을 장외에서 2만4000원에 매수했다. 올해 2월말, 큐리언트는 3만3900원에 상장됐고 이 씨도 공모가에 맞춰 매도했다. 그는 1년만에 40% 넘는 수익을 냈다.

비상장주식 투자는 상장 이전 낮은 가격으로 장외에서 사뒀다가 상장 프리미엄으로 가격이 올라가면 높은 가격에 파는 전략을 추구한다. 장외에서 주식을 사고 상장 이후 장내에서 팔면 양도소득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때문에 거액을 투자하는 자산가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장외 매도 시 양도소득세(중소기업 10%, 대기업 20%)를 물어야하지만, 장내에서는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이며 증권거래세(0.5%)만 내면 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비상장주식 투자를 진흙 속에 묻혀 있는 '진주'에 비유한다. 그만큼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코스닥 상장 가능성이 확실한 종목을 선별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최선희 대우증권 영업부 PB는 "상장이 임박했거나 얼마남지 않은 종목들을 위주로 투자를 하고, (상장이 먼) 초창기에 들어갔다고 해도 장기투자를 추천하고 있다"며 "비상장 주식은 장내 주식보다 위험성이 크기에 전문투자자 수준의 고객들에게만 선별적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 작년 4Q 이후 시장 침체…모바일 사업 관련 장외株 '주목'

작년 4분기 이후 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비상장주식 투자는 최근 침체기를 지나고 있다. 비상장주식은 상장을 앞둔 종목을 위주로 거래가 활발해지며 IPO 시장을 선행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올해 1분기중 상장을 신청한 기업은 심사청구일 기준 총 22개(코스피 8개, 코스닥 14개)로, 작년 같은 기간 총 35개(코스피 3개, 코스닥 32개)대비 감소했다. 심사청구에서 승인을 거쳐 실제로 상장되기까지는 약 2~3개월이 소요된다.

한 증권사의 비상장주식 신탁 담당자는 "작년 4분기부터 IPO 공모시장이 위축되면서 현재까지도 비상장주식을 (시장에서) 소화하는 기대가 떨어진 상황"이라며 "작년 초반까지 시장이 한창 좋았다보니 기업 밸류도 높아져 상승투자 여력이 큰 종목을 찾아내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바일 사업관련 종목들은 여전히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비상장주식과 상장주식의 중간적 위치에 있는 코넥스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앞선 담당자는 "모바일 생태계가 형성되면서 부동산 중개나 호텔예약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의 매출이 늘고있다"며 "시장이 완전히 자리잡기 전 투자 매력이 높을 때 선별적인 투자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정민 유안타증권 골드센터강남 PB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준비중인 엘앤케이바이오 같은 종목은 최근 3개월만에 40%가 넘는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며 "코넥스 종목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지 않더라도 (코넥스 시장을 통해) 바로 이익실현이 가능하기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 비상장주식 신탁 vs 개별주, 차이점은?

비상장주식 투자는 장외에서 직접 거래자를 찾아 개별종목을 거래하거나, 신탁이나 펀드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거래하는 방법이 있다.

개별종목 거래는 장외주식 정보사이트를 통해 거래 상대방과 직접 연락을 취해야한다. 매도자가 먼저 주식을 매수자의 증권계좌로 이체시키면, 매수자가 매도자의 은행계좌로 대금을 입금시키는 방식이다.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진 않지만 가격을 직접 협상해야하고 상대방의 신용확인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증권사를 통해서도 개별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이때 증권사 PB의 추천을 받아 기업분석된 종목을 투자하기도 한다. 양측 거래자가 해당 증권사의 계좌를 개설하고 매매조건을 정해 호가를 내면, 증권회사가 중간에서 거래를 체결시킨다. 증권회사가 결제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하지만 양측에서 합쳐 3~5%의 수수료를 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상장주식에만 투자하는 신탁 상품을 활용할 수도 있다. 신탁은 3~5개의 비상장주식을 담고 있기 때문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며, 주식전문가들의 기업분석을 거친 종목들 위주로 편입되므로 상대적인 위험이 낮아진다.

또한 통일규격증권이 발행되지 않는 소규모 기업 투자도 편하게 할 수 있다. 통일규격증권이란 예탁원의 인정을 받아 계좌이체거래가 가능한 증권을 말한다. 이를 제외한 일반증권은 장외 거래 시 복잡한 절차가 요구된다.

앞선 박 PB는 "신탁을 통하면 개별거래보다는 0.5%p 가량 수수료가 추가로 들지만, 통일주권이 아닌 경우에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또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에 뜨는 호가들은 허수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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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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