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동부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 완료시 현대해상이 코스피(KOSPI)2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금융업 코스피200 지수)예비순위 1위인 종목은 현대해상"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는 기존 구성 종목 중에서 관리종목지정·피흡수·합병·상장폐지 등 특별변경사유에 해당하는 종목이 발생하는 경우, 정기변경시 미리 선정해 놓은 산업군별 예비종목 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충하게 된다.
그는 "이와 비슷한 사례로 지난 2013년 4월 동부화재가 있다"며 "당시 하나금융지주가 주식교환을 통해 외환은행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외환은행이 상장폐지 됐고, 이에 따른 외환은행의 코스피200 지수 편출로 동부화재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기업의 주가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면서 "시장의 방향성과 기업의 경제기초(펀더멘탈) 이슈 비중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장지수펀드(ETF) 및 인덱스펀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수 편입이 수급에 유의미한 변동을 가져올 것은 자명하다"며 "현대해상의 코스피200 지수 편입이 이뤄질 경우 수급 개선과 더불어 투자자 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