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스웨덴 프리미엄' 폴스타, 캐즘 뚫고 내년 전기차 시장 돌풍 채비

기사입력 : 2024년11월18일 18:16

최종수정 : 2024년11월18일 18:16

내년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생산 시작
2026년 5개 라인업 체제 완비 예정
9월 '이달의 차' 선정...'고객 충성도 조사' 2년 연속 1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채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기차 시장은 현재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으로 위축돼 있는 상황이지만, 폴스타는 볼보 브랜드 시절에서부터 입증된 성능과 럭셔리한 디자인으로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전기차'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한 국내에 생산 기지를 마련하며 현지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볼보에서 출발했지만 스웨덴 완성차의 성능과 감성을 그대로 담으면서도 볼보와는 차별화된 이미지로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폴스타 4. 우측이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 좌측은 이수범 디자인 담당 [사진=뉴스핌DB]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는 '폴스타 4'를 내년부터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며 내년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폴스타 3를 포함해 오는 2026년까지 5개 전기차 체제를 완비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국내 생산을 시작할 폴스타 4는 현재 폴스타의 주력 차종이다. 쿠페와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를 결합한 형태로 최대 주행거리 511km, 충전 시간(10%→80%) 30분, 제로백(0→100km/h) 3.8초, 최대출력 544마력(400㎾)이라는 전기차에서 보기 힘든 압도적 성능을 자랑한다.

이러한 '스펙'에 폴스타 4는 지난 9월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발표하는 '이달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차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전달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 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심사해 이달의 차를 발표한다.

폴스타 4는 당시 KG모빌리티 액티언, 포르쉐 신형 타이칸,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폴스타 폴스타 4,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을 제치고 '2024년 9월의 차'로 낙점됐다.

정치연 선정위원장은 "뒷유리를 없앤 파격적인 쿠페 스타일의 폴스타 4는 현존하는 폴스타 양산차 중 가장 빠른 고성능 모델"이며 "100㎾h 배터리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유럽(WLTP) 기준 최대 620㎞를 주행할 수 있고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 등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폴스타는 '핫 데뷔'에 성공한 폴스타 4를 주축으로 총 5개 전기차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지난 8월 개최한 폴스타 4 론칭 행사에서 "프리미엄을 넘어 새로운 시대의 퍼포먼스를 정의한 차별화된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단계에서 고객 니즈를 바탕으로 한 다양하면서도 프리미엄한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가운데) 등 폴스타 관계자들이 폴스타4에 대한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실제로 폴스타는 지난 9월 29일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Space Seoul)'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이노베이션 토크(Innovation Talk)'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

'이노베이션 토크'는 폴스타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혁신'을 주제로 각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패널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폴스타코리아 측은 "혁신은 폴스타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폴스타는 개발부터 생산, 고객 인도까지 전 과정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접점을 통해 폴스타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과 프리미엄 전략이 유효해 폴스타는 '2024 브랜드 고객 충성도 소비자 조사'에서 전기차 부문 1위에 선정되며 '한 번 타면 또 타고 싶다'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조사는 최근 1년 이내 해당 브랜드 경험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평가 항목은 ▲브랜드 신뢰도 ▲브랜드 애착도 ▲재구매 의도 ▲타인 추천 의도 ▲전환 의도까지 총 5가지다.

폴스타는 전기차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4개의 브랜드 중 모든 평가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해 종합 27.41(35점 만점)점을 획득하며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또한 폴스타는 전기차 화재로 촉발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에서도 당당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수입차 업체들이 전기차 화재 이후에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지만, 폴스타는 당초부터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해 왔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폴스타 4는 구조적인 설계를 통해 충돌 시 배터리 팩으로 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로 인해 폴스타 16만대 중 보고된 화재 건수는 제로"라며 "전기차 제조업체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배터리 팩을 보호하는 것만큼이나 소프트웨어를 통한 투자와 관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폴스타 2 [사진=뉴스핌DB]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