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내리막' 수출 바닥 찍었다…2분기부터 회복세 전망

기사입력 : 2016년04월01일 17:46

최종수정 : 2016년04월01일 17:49

1분기 13.1% 감소…2분기엔 한 자릿수 전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난 3월 우리나라 수출액이 넉 달 만에 한 자릿수 감소율을 회복했다. 수출 감소세가 1분기에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회복될 전망이다.

월별 수출증가율은 당분간 일회성 요인에 따라 등락을 보이겠지만 분기별 증가율은 2분기 이후 꾸준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1분기 수출 선전…2분기 회복세 뚜렷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429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8.2% 감소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년대비 18.5% 감소한 이후 넉달만에 한 자릿수로 회복된 것이다.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소한 분기별 수출은 바닥을 찍은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분기별 전년대비 수출증가율은 2014년 3분기 3.6%를 정점으로 6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1분기 3.0% 감소를 시작으로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하며 올 1분기 감소폭이 13.1%까지 커졌다(그래프 참고).

하지만 올 2분기에는 다시 한 자릿수 감소율을 회복하고 하반기에는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김병유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세계적인 수요 감소 속에서도 우리기업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월별 증가율은 일시적으로 등락을 보이겠지만 2분기 증가율은 한 자릿수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와 우리 기업의 신제품 출시 효과, 유가 상승기조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수출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 정부 '바닥론' 신중…국제유가 최대변수

하지만 정부는 '수출 바닥론'에 대해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출 단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제유가의 변수가 워낙 심하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다소 회복하며 등락을 보이겠지만, 국제석유시장의 수급상황이 큰 폭의 유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하에서는 여전히 고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국제유가 영향을 크게 받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품목의 경우 3월 수출단가가 전년동기대비 36.6%와 21.4% 각각 떨어진 상태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3월에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수출단가에 반영되는 것은 시차가 있다"면서 "지난해 3월보다 아직 35% 정도 낮아 국제유가 회복 여부가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1월과 2월에 수출 감소폭이 두 달 연속 줄어든 반면 일평균 수출액은 늘었다"면서 "아직 반등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수출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