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증시 광풍 주범 '장외자금' 이번엔 부동산시장 강타

기사입력 : 2016년03월09일 06:45

최종수정 : 2016년03월09일 17:23

최근 부동산거래 30%, 고레버리지 장외대출자금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08일 오전 11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지난해 중국증시 광풍을 일으켰던 장외 대출이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 유입돼 있는 장외 대출 자금의 규모가 1조위안(180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선전, 상하이 등 1선 대도시의 부동산 투자 열기가 고조된 가운데 장외 대출 ‘페이즈(配資)’를 통한 고(高) 레버리지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고 8일 전했다.

페이즈란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이 아닌 온라인 대출, P2P 등 장외 자금시장을 통해 투자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말한다. 페이즈 업체들은 은행, 증권사 등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적용하며 동시에 증거금 대비 더 많은 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다.

이 같은 장외대출은 지난해 중국 증시의 불마켓 흐름에 편승해 크게 성행한 뒤 중국 정부의 철퇴를 맞아 자취를 감췄었다. 이 과정에서 장외 대출 자금이 증시에서 대거 빠져나가면서 증시 폭락의 단초를 제공했다. 당시 페이즈 업체들은 투자자들에게 예치금 대비 최대 8배의 투자자금을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주식시장의 페이즈가 주식 투자금 대출에 한정됐던 반면,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계약금 대출, P2P, 부동산 공동 투자 등 복잡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장외 대출 제공 업체도 부동산 중계업체, 부동산 개발상, 소액 대출 업체, 핀테크 업체 등으로 다양화하는 추세다.

이중 가장 성행하는 것은 주택담보대출 계약금 대출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통상 보유자금 대비 최대 10배에 달하는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 계약금 비율이 20%인 지역에서 10억원의 주택을 구매 할 경우, 장외 대출 업체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계약금의 절반인 1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즉, 수중에 1억원이 있으면 10억위안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중국 금융전문 매체 월스트릿 견문은 “은행권 주택담보 대출과 장외 주택담보대출 계약금 대출을 동시에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를 통해 보유자금 대비 최대 20배에 달하는 주택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통한 장외 공동 투자에 나설 경우 단돈 1000위안만 가지고 부동산 투자에 나설 수 있다.

중국 부동산 업계는 현재 시장에 유입된 장외 대출 자금이 최대 1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 화하시보에 따르면 현재 중국 부동산 거래의 30%가 금융기관이 아닌 중개업체를 통해 이뤄지는 고 레버리지 투자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에 장외 대출자금이 유입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은 자산규모가 크고 주식과 달리 환금성이 낮아 단기투자에 적합하지 않고, 그만큼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부동산 시장의 한 전문가는 “주식시장에서의 레버리지 투자는 투자자가 리스크를 주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반면, 부동산 시장에서는 일단 가격이 하락하면 피해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