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르포] "구닥다리 다 가라" vs "신당은 왜 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민의당 창당대회 열린 대전 한밭체육관의 안팎 다른 민심

[뉴스핌=박현영 기자] 2일 국민의당 창당대회를 40여 분 앞둔 오후 1시 20분경 대전광역시 한밭체육관은 연두색 점퍼를 입거나 머플러를 두른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였지만 신당 창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밝은 분위기다.

대회 30분 전부터 1층에 마련된 의자에는 사람들로 가득 찼고 2층 좌석의 빈 자리가 없어지는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체육관 2층에는 연두색 글씨로 '담대한 변화', '될까? 됩니다' 등이 쓰여진 현수막이 걸려져 있다.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할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후보자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을 흔들며 이름을 연호했다.

그러나 대전·충청권 민심은 역대 선거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지역답게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감과 이전에 느꼈던 실망감이 교차하는 과정으로 보였다.

2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 <사진=박현영 기자>

창당대회는 오후 2시 시작됐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과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체육관 내 8000여 명의 참석자들은 큰 소리로 환호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대회에는 체육관 안에만 8000여 명이 운집했으며, 미처 들어가지 못한 인원 2000여 명을 합쳐 총 1만여 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안 의원을 연호한 지지자들은 "안 의원이 반드시 해낼 거라 믿는다"며 "안철수 말고는 대안이 안보인다"고 국민의당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보였다.

대전 동구에 사는 문창동(81, 남) 씨는 "지금까지 구닥다리들은 다 물러가고 이제 새로 시작해야한다”며 ”다른 사람들도 다 여기 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전남 고흥에서 왔다는 박순자(51, 여) 씨는 "(안 의원이) 활동적이고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멀리 사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중간지역인 대전에서 창당대회를 연 것도 보기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체육관 밖 민심은 내부의 기대감과는 큰 온도차를 보였다. 구태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하지만 결국 같은 길을 걷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대전 중구에 거주한다는 한 아주머니는 "안철수 좋덜 안하지, 왜 안좋은 줄 알아유?"라고 반문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에서 뭐 이렇게 신당을, 이당 저당을 하는지… 큰 의미가 없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들 다 별로 안좋아햐… 우리는 인제 다 투표 안한다 소리여. 소용없다 이거여"라며 정치인에 대한 회의감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한밭체육관 근처에 거주하는 한 할아버지는 "정치인들은 다 공산당 마냥 때려 죽이고 싶어"라며 "이북에서는 핵을 쏜다, 미사일을 쏜다 하면서 세상이 얼마나 어수선한데 정치 싸움만 해쌌고. 국민들은 어떡하라고"라고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세상에 월급은 왜 받어가? 그거 보면은 피가 거꾸로 솟아서 채널을 확확 돌려 테레비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장 뒤 쪽에서 팔짱을 끼고 있던 김영환(29,남) 씨는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감은 없지만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러 왔다"고 귀띔했다.

그는 "국민의당에 대해 비관적이다. 그렇게 욕했던 이합집산의 전형적 사례"라며 "총선에서도 과연 이길 수 있을까 싶다"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국민의당이 주장하고 있는 청년문제 대책이나 공정성장론에 대해서도 "보여준 게 있어야 하는데 20대에게 피부로 와닿게 보여준 게 없다"며 "총선 앞두고 쇼한다는 느낌도 든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이날 "대전은 수도권 중심 사고방식에서 탈피하게 해 준 고마운 곳"이라며 "카이스트 교수 시절 국가의 연구개발 투자가 지역 경제와 연결이 안 된다는 점에 대해 문제 인식을 가지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한 해법을 가지고 있다"고 대전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러나 충청권을 향한 그의 짝사랑이 결실을 맺기까지는 더욱 '담대한 노력'이 절실해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사진
안세영, 왕즈이 잡고 말레이오픈 3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장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만1500달러(1억3000만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지난 해 8차례 만나 모두 왕즈이를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호 상대 전적 17승 4패가 됐다.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21일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한 뒤 "안세영은 항상 모든 나라 선수들에게 롤모델"라며 믹스트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다.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세계 3위 한웨이(중국)가 감기 몸살로 기권했고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이날 경기 전 "안세영은 허점이 거의 없는, 매우 철저하고 완성도 높은 선수"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밀렸다. 뒤늦게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 후 특유의 송곳샷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셔틀콕을 상대 엔드 라인과 사이드 라인 위에 떨어뜨리며 21-15로 게임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2게임에선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다. 9-1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가 20-1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들어갔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만들고 23-22로 앞선 뒤 대각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뽑았다. 2026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환호하는 말에이시아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1-11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