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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초장기 회사채 발행..업계는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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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매력있으나 휴대폰 등 주력품목 전망 의문"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6일 오후 1시 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정연주 기자] LG전자(AA0)가 만기 10년 이상인 초장기 회사채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은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이를 사야할 투자기관들의 의구심은 여전히 크다. 휴대폰 가전 등 LG전자 주력제품이 속한 업종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10년물 이상의 장기물 회사채를 발행한다"며 "구체적인 트렌치 구성은 실적 발표(26일)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회사채 발행은 약 1년 만이다. 다음 달 중순 발행 예정으로 규모는 총 3000억원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매년 1조원 이상 발행했지만 지난해 2월 7500억원을 발행한 이후 멈췄다. 실적 악화로 발행 과정 자체가 부담이었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평가다.

당장 올 상반기에만 2월 600억원, 5월과 6월 각각 1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 가운데 이번 발행에서 장기물 트렌치가 어떻게 구성될 것이냐는 게 시장의 관심사다.

지난 2013년 이후 15년물 이상 초장기물을 발행한 곳은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와 금융지주회사를 제외하면 KT, SK텔레콤과 LG전자가 전부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5월에 15년물 회사채 300억원 어치 발행을 처음 시도해 6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희망공모금리 밴드는 -30~0bp(1bp=0.01%p)였다. 이후 해당 발행 규모를 600억원으로 늘렸으며 개별민평금리 대비 0.20%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이훈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를 포함한 초장기물 발행 잔액은 500억~1000억원 사이로 물량이 크지 않다"며 "이번 발행에서 트렌치가 어떻게 구성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장기채는 항상 부족한 상황이라 보험사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금리가 눌려 있는 상황인데,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같은 주요 이슈도 지켜봐야 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사들, 크레딧물 보수적 입장 여전..주력산업 부진 우려 

결국 장기채를 사 줄 보험사들의 입장이 중요해졌다. 마침 보험사들은 2020년 도입될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최종안으로 인해 장기물 투자가 긴요해졌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회사채 투자에 대체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A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들 중에서도 크레딧 장기물에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며 "AA급 이하 5년물 이상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세운 곳도 있다"고 전했다.

B보험사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들은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맞추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며 "만기가 긴 채권 운용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크레딧물은 리스크가 커 국채나 공사채 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LG전자 회사채 투자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KT(AAA)가 장기물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해 말 같은 등급인 SK텔레콤 15년물은 미매각을 기록했다. 같은 등급내에서도 차별화를 보이고 있단 얘기다.

C증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LG전자가 긍정적인 이미지는 아니다"라며 "당장 캐리 수요가 많아 미달되진 않겠지만 등급 하향 우려도 심심찮게 제기돼 쉽사리 손을 대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과 별개로 핸드폰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이 뒤쳐지고 있어 전방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앞선 B보험사 관계자는 "LG전자의 경우 10년물 이상으로 베팅하기엔 핸드폰 등의 주력 산업이 어렵단 측면에서 부담스럽다"며 "당장 5년 뒤도 불투명하다는 판단이다"라고 강조했다. 

D증권사 관계자는 "LG전자의 경우 국내 경기가 좋지 않고 휴대폰 등 대외 분위기도 나빠 양방향이 다 막혀 있는 상황"이라며 "디폴트가 발생할 회사는 아니라 회사채 수요가 없진 않겠지만 과거대비 금리밴드 상단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IB업계 관계자는 "이날 발표될 실적이 생각보다 좋을 것이란 얘기도 있다"며 "미매각은 안 될 것 같으나 장기물 발행을 원하는 회사와 달리 시장에는 부정적인 기류가 있어 투자자 분위기를 보며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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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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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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