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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막중한 책임감" vs 야 "책임 떠넘기기"

기사입력 : 2016년01월13일 14:37

최종수정 : 2016년01월13일 14:39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여야 평가 크게 엇갈려

[뉴스핌=김나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13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한 여야의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경제 재도약과 북한의 핵도발 대응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의지를 높게 평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책임 떠넘기기'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안보와 경제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절절한 호소였다"며 "특히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노동개혁 관련법 등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절규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정치권 특히 여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 느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보도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니 정치권에서는 진영논리가 아니라 대승적인 차원에서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요법안 처리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신의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안보, 경제위기 속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통령의 고뇌에 찬 간절한 대국민 호소였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거센 도전들을 반드시 헤쳐 나갈 것이라는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표명된 담화였다"고 호평했다.

신 대변인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걱정하고 이를 이겨내야 한다는 절박한 인식에 매우 깊이 공감한다"며 "국회는 입법기관으로서 테러방지법 제정을 통해 더 이상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개혁 완성과 경제활성화 법처리 또한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한반도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 부재를 비판하고 법안 처리 촉구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핵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기대했지만,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속하겠다는 입장만 고수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북핵문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중국의 협조를 끌어낼 방안은 제시하지 못한 채, 막연히 중국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선에 그친 것은 외교 무능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경제실패에 대해서 국정기조의 전면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지만, 여전히 국회 탓만 되풀이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법안처리와 관련해선 "기간제법을 중장기 과제로 돌린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파견법에 대해서도 우리 당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견법은 대법원에서 불법파견으로 확정 판결된 현대자동차의 파견노동자를 합법적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으로 재벌·대기업이 가장 원하는 법"이고 "파견법은 또 파견노동자를 비약적으로 늘리겠다는 비정규직 확대법"이라며 "대통령이 최고로 나쁜 법을 가장 먼저 통과시켜달라는 것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북핵 대응이 약하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심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과 비전 제시해야 하는데 박근혜 정부의 처방이 구태의연하다"며 "핵문제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상상력 발휘하지 않은 것을 보면 능력과 자신감 결여돼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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