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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안방서 사물인터넷 대전 ‘2라운드’

기사입력 : 2015년10월27일 14:19

최종수정 : 2015년10월27일 14:35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서 우군 '세 과시' 나서

[뉴스핌=김선엽 기자] 통신 3사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에서 사물인터넷(IoT) 대전을 치른다.

SK텔레콤, KT, LG U+ 등 통신3사는 내일부터 열리는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서 그 동안 확보한 사물인터넷 우군을 내세우며 세 과시에 나설 전망이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28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에 사물인터넷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한다.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는 2005년 'RFID/USN KOREA 국제전시회 및 컨퍼런스'란 이름으로 시작해 지난해부터 '사물인터넷 국제전시회'란 명칭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152개 업체가 참가한다. 3개 통신사는 전면의 가장 큰 부스를 차지하고 각 종 IoT 솔루션을 내놓는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참가업체수가 8개 늘었으며 참가 인원도 2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5000여명 늘어날 것으로 미래창조과학부는 전망했다.

금년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3개 통신사 주도로 실용화된 상품들을 내놔 관람객들이 직접 사물인터넷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3사가 IoT 플랫폼을 선보이며 '파트너 모집'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파트너사들과 공동 제작한 상품을 직접 선보인다. 특히 3사 모두 스마트홈에 중심의 B2C는 물론 스마트팜, 스마트공장 등 B2B 분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통신 3위 사업자로서 IoT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출시된 'IoT@홈'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는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홈 IoT 'U+도어락'은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으로 문을 열 수 있는 서비스다. 외부에서 문이 닫혀있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가족의 귀가여부도 알려준다. 또 외부에서 충격이 감지되면 알려주는 보안 기능도 포함됐다. 그 밖에 플러그, 열림감지센서, 가스락, 허브 등도 전시한다.

아울러 산업 IoT 분야를 겨냥한 ‘U+Biz 라이브컨트롤’을 처음 내보이는데, 영상을 통해 우너격지에 위치한 장비나 시설물을 관리하고, 긴급 장애 상황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산업 현장과 사회 기반시설은 물론 국가적인 재난 상황이나 건설 현장 등 사회 전반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IoT 인프라, IoT 홈, IoT 스토어, IoT 팩토리, IoT 팜 분야에서 총13개 아이템을 보여준다.

IoT 인프라 존에 설치될 Thingplug는 누구나 쉽게 IoT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oT 플랫폼이다.

또 통신반경이 수십 Km로 넓고, 전력소모가 적어 단말 배터리 수명이 수년간 유지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LPWAN)도 내놓을 예정이다.

그 밖에 외부에서 원격으로 집이나 공장 그리고 비닐하우스와 수목시설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제품들을 대거 공개한다.

예컨대 스마트팜은 LTE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비닐하우스 등을 원격에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온도, 습도 등 다양한 환경에 대해 모니터링 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개폐, 조명, 환풍기, 보일러 등 장비를 제어해 생산성을 늘리고 노동력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번 전시회에서 생활에 친근한 아이템이 적용된 다양한 솔루션을 전시한다. 특히 olleh GiGA IoT Alliance 회원사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내 입주한 기업들의 솔루션도 전시해 '동반성장'의 성과를 강조할 계획이다.

우선 누구나 쉽고 빠르게 IoT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GiGA IoT Makers’를 시연할 예정이다.
 
또 홈IoT 분야에서 모바일 앱 형태의 가정용 HD급 CCTV ‘olleh GiGA 홈캠’과 스마트 폰으로 도어락, 가스밸브 등 생활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작동시키는 ‘olleh GiGA IoT홈 매니저’의 기능을 관람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 공기청정기를 작동하는 솔루션과 NFC 기반 개인 맞춤형 정수기를 선보이며 한층 스마트해진 홈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KT 관계자는 "올해는 구체적인 상품들을 선보이며 협력사와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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