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메르스 전염 가능성 0%?…속단은 마시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0번 환자 메르스 전염 가능성 숨기기 급급한 방역당국

[뉴스핌=이진성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마지막 환자(80번째 환자)가 퇴원후 10일 후인 지난 12일 또 다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마지막 80번째 환자가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전염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밝혔다.

환자가 메르스 증상은 고열 증세를 보였지만, 기침과 가래 등 주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메르스가 양성 판정 받은 것은 메르스 유전자 조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조각난 바이러스는 핵산(유전자 전달 물질)이 없어 전염성은 물론 환자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주장이었다. 또한 메르스 바이러스라 하더라도 극소량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들이 꼼수로 밝혀지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바이러스 전문가들이 조각난 바이러스는 유전자 검사(PCR)에서 검출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오히려 조각난 바이러스인데도 메르스 유전자검사에서 검출됐다고 한다면 변종됐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실제 방역당국의 언급대로 유전자 조각에 불과하지만 검사에서 양성으로 체크됐다고 한다면 변종이 의심스러워지기 때문에 상황은 더 시급해지는 셈이다.

또 하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라는 설명도 잘못됐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의 전염성을 판단할때 활성이냐 아니냐를 판단한다. 바이러스란 원래 환자상태에 따라 활성을 강하게 띠기도 하고 때에 따라 낮아지기도 한다.

결국 80번째 환자의 메르스는 재발했거나 잠복해있던 것이고, 환자 상태에 따라 충분히 전염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브리핑에서 환자 경로에 대한 주요 사항을 빼먹기도 했다. 80번 환자가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수혈받은 사실을 숨겼다는 의혹에 휩싸인 것이다. 병원측 관계자는 "80번째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방역당국 관계자에게 환자의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방역당국도 브리핑 이전에 환자가 수혈받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브리핑에서 11일 이후의 경로만 밝혔을 뿐, 수혈 받은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또한 뒤늦게 언론을 통해 밝혀진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만약 80번 환자 몸속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존재했을 경우 당시 접촉한 사람들에게서 메르스가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다시 메르스가 유행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메르스는 국내에선 지난 5월 처음 발병해 1만명이 넘는 격리자와 186명의 격리자, 그리고 36명의 사망자를 안겼다. 1만명이 넘는 격리자가 발생한 데에는 방역당국의 초기대응 실패와 국민의 알권리를 배제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보건복지부 장관을 교체하기도 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진실보다는 사안을 축소하는데에 급급한 모양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