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럽 석유섹터 한 주 사이 860억달러 ‘대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매도 인식 및 수급 불균형 개선 기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증시의 석유 종목을 매입한 투자자들이 ‘잭팟’을 터뜨렸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밟는 등 유가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 탄력을 받은 것.

원유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로 관련 종목이 과매도 상태라는 진단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원유 굴착 장비 <출처=신화/뉴시스>
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스톡스 유럽 600 지수의 석유가스 지수가 이번주 11%에 달하는 랠리를 연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무려 860억달러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툴로우 오일이 한 주 사이 33% 폭등했고, 런던에서 거래되는 로열 더치 셸의 A주 역시 13% 오르며 섹터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회복한 데다 핌코가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는 의견을 내놓는 등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에 날개를 달았다.

한 주 사이 유럽 석유가스 섹터의 상승률은 MSCI 월드 지수를 구성하는 업종 가운데 최고의 수익률을 올랐다.

연초 이후 최근까지 바닥권에 머물다 급반전을 이룬 셈이다.

산탄데르 은행의 제이슨 케니 유럽 석유가스 섹터 헤드는 “지난 1년간 관련 종목이 과매도 상태였다”며 “앞으로 주가 향방의 관건은 유가 움직임과 투자자들의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가 밸류에이션이 대폭 떨어진 데다 지난해 6월 이후 유가가 폭락한 이후 기업들이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나선 만큼 투자 매력이 상승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난해 230억달러의 투자를 단했던 BP는 올해 투자 규모를 200억달러 미만으로 줄였고, 셸 역시 6500명에 달하는 감원을 통해 7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최대 석유업체인 렙솔의 페드로 안토니오 메리노 가르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기업들의 비용 절감이 유가 반등이 두드러지기 전부터 관련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핌코의 그렉 샤레오누 부사장은 “미국 원유 생산 규모가 지난 6월 기록한 40년래 최고치인 하루 961만배럴에서 44만배럴 줄어들었다”며 수급 불균형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올해 석유 업체들의 탐사 및 생산 투자 감소폭이 20%로 사상 최고치에 달한 만큼 과잉 공급 문제가 내년에는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의 마이클 포웰 투자은행(IB) 부문 이사는 “에너지 업계의 상황과 유가 추이가 현 수준에서 더욱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하락 베팅이 줄어들고 상승 포지션이 늘어나는 유동성 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pim] 황숙혜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