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업체들 中 해외 직구족 유치 경쟁 격화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소비자의 해외직구 증가와 함께 온라인 해외결제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의 온라인 해외 결제규모는 51억 9000만 달러에 달했다. 2014년 일년 동안 이뤄진 온라인 해외 결제액의 2.2배에 달하는 수치다.
중국의 온라인 해외 결제액 급증은 외국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중국인 해외직구족을 겨냥해 중국의 전자 결제시스템 도입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메이시백화점, 이베이,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쿠텐, 한국의 신라면세점, 홍콩의 샤샤 등 인터넷몰은 중국의 전자결제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외환관리국은 이른바 '하이타오족(海淘族, 해외직구족)'의 편리한 해외 물품 구매를 위해 해외 결제 허용 전자 결제시스템 업체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즈푸바오 支付寶), 텐센트의 텐페이(차이푸퉁 財付通), 이페이(이바오즈푸 易寶支付), 라카라(拉卡拉)등을 해외 결제 시범 기업으로 지정했다.현재 26개 중국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가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외환 관리국에 해외 결제 서비스 허가를 신청하는 중국의 전자 결제시스템 업체가 줄을 잇고 있다.
외환관리국은 지난 1월 해외 결제 서비스 규제를 완화하면서 1회 해외 결제 한도액을 5만 달러로 늘리기도 했다.특히 올해 3월부터는 월간 해외 결제 규모가 매월 3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 온라인몰의 중국 전자 결제시스템 도입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텐페이의 관계자는 "현재 텐페이를 지원하는 외국 전자상거래 업체는 1000여 개가 넘는다. 앞으로 중국 소비자의 해외직구는 더욱 편리해지고, 중국 소비자가 찾는 해외 시장도 훨씬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