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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쇼핑하러 왔어요", 중국인 관광객 1인당 3백만원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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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정보는 모바일 앱으로, 문화 한류 관광에 큰 관심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의 국경절 연휴(1~7일)를 맞아 방한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특수에 명동, 신촌 일대 상가 거리가 북적이고 관광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뉴스핌이 명동일대 100명의 유커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을 찾은 가장 큰 목적으로 '쇼핑'이 꼽혔다. 이들은 화장품, 시계 등을 구입하는 데 적게는 40~50만원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소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쇼핑 브랜드로는 설화수, MCM 백, 정관장 등을 꼽았다.

젊은 유커들은 기존의 중장년층 관광객들과 달리 스마트폰을 들고 일일이 제품 가격과 상품평을 비교하는 등 까다롭게 물건을 골랐다. 중국의 위챗(微信, 중국판 카카오톡), 즈푸바오(支付寶,결재 어플리케이션) 등이 한국업체와 함께 진행하는 프로모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소공동 롯데 백화점을 찾은 중국관광객 <사진=양아름 기자>

◆ 쇼핑 명소 한국 '제2의 홍콩'  

이날 명동에서 만난 중국 관광객들은 국경절 기간 한국을 찾은 이유로 쇼핑하기 좋은 환경을 꼽았다. 거리적 이점과 일본 등 주변국에 비해 저렴한 여행상품 가격도 영향을 미쳤다.

5일~10일간의 국경절 휴가를 보내기에 주요 여행국가들과 비교해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것. 국경절 기간 한국 여행상품과 항공편 가격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단체여행객의 경우 항공료, 숙박비 등이 포함된 5~8일 패키지 여행 비용은 1인당 3000위안(55만원)~4500위안(82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젊은 관광객일수록 한국 자체에 대한 관심이 우리나라를 여행지로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됐다. 이들은 한류문화와 한국의 우호적인 이미지를 한국을 찾은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을 언급하는 등 부쩍 밀접해진 한중관계가 유대의식이 강한 중국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0일 처음 한국을 찾은 22세 대학생 류(刘)씨는 "일본 등 인근 국가와 비교해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며 "열병식 이후 가까워진 한중간 관계가 미디어를 통해 자주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광객들은 서울의 도시 환경을 가장 만족스러운 점으로 꼽았다. 중국의 대도시에 비해 거리가 깨끗하고 잘 정돈된 분위기로 인해 세련된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어가 가능한 인력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소통의 어려움도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명동을 찾은 관광객 중 문화유적이나 자연풍경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다수의 관광객들이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등을 찾았지만 큰 인상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화여대, 연세대 등 대학 캠퍼스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명동, 남산, 강남역, 신사동 가로수길 등 쇼핑, 먹거리가 발달된 곳을 주로 찾거나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추석부터 한국에 머물고 있는 46세 남성 저우(周)씨는 "중국보다 깨끗하고 발전된 서울의 모습에 큰 인상을 받았다"며 "날씨와 공기도 좋아 쾌적하게 여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지역 방송국의 스타일리스트인 쉬(徐)씨는 "한국의 길거리에는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좋다"며 "반면 경복궁 등 문화재가 젊은 사람들에게 크게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명동 거리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사진=양아름 기자>

◆유커 한국에서 180만원~550만원 쓴다

이날 명동에서 만난 중국 관광객은 이번 한국 관광에 한팀(가족,친구)당 1만위안(180만원)~3만위안(550만원)을 소비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 여행비용은 1인당 최소 2500위안(46만원)에서 최대 5000위안(92만원)으로 50만원~60만원 수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숙박, 항공료, 교통비, 주요 관광지 입장료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

이들은 이중에서 180만원에서 350만원까지를 쇼핑에 소비할 예정이다. 전체 예산와 비교해 대부분의 여행경비를 쇼핑하는 데 사용하는 셈이다. 반면 외식, 관광, 문화체험 등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여행의 경우 숙박시설로 500위안(9만원)에서 1500위안(27만원) 사이의 호텔을 선택했다. 현재 머물고 있는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들은 한국 여행 정보를 얻기 위해 취날(去哪儿), Ctrip(携程) 등 중국 여행 관련 앱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그 다음으로 블로그, 게시판 등 중국 인터넷 포탈사이트를 통해 검색한 정보를 선호했다. 숙박시설을 예약할 때도 중국 가격비교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방식으로는 신용카드와 현금이 비슷한 비중으로 사용됐다. 알리바바의 전자결제 앱인 즈푸바오는 화장품점을 제외하고는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인 탓에 사용빈도가 높지 않았다.

국경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은 천씨는 "이번 여행을 통해 최대 2만~3만위안을 소비할 예정"이라며 "4500위안의 패키지 여행 경비를 제외하면 대부분 쇼핑에 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생 류(刘)는 "7일간의 여행경비로 8000위안~1만위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직장인들의 경우 보통 2만~3만위안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유커 스마트폰 통해 일일이 가격비교

중국 위챗(微信,웨이신)이 진행 중인 한국 쇼핑 프로모션 <사진=이승환 기자>
이날 만난 중국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한국 제품은 단연 화장품이다. 의류 및 잡화, 명품, 식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명품의 경우 여성은 핸드백, 남성은 시계를 구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은 홍삼, 인삼 등 건강식품과 과자 등 간식 류를 선호했다.

설문조사 결과 가장 선호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이니스프리와 설화수가 꼽혔다. 기초 화장품과 마스크팩을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패션 브랜드로는 MCM을, 식품 브랜드는 정관장을 선택했다.

쇼핑 장소는 면세점과 대형 백화점으로 쏠렸다. 반면 중국관광객들의 인기 관광지 중 하나인 남대문시장 등 전통시장에서는 거의 물건을 구매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가격과 상품평을 비교 구입하는 '스마트컨슈머'가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 신발 편집숍 폴더(Folder) 등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통해 실시한 경품 행사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모습이었다.

명동 롯데백화점 면세점에서 만난 왕(王)씨는 "딸아이가 스마트폰으로 바로 바로 상품에 대한 평가를 찾아보고 있어, 이를 참고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명동에서 만난 100여명의 중국관광객 중 지난 1일 시작된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

정부 주도하에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소비를 활성화해 내수를 살리자는 취지로 기획된 대규모 할인 행사다.

한국을 두번째 방문한 양스위(杨思羽)씨는 "5일째 한국에서 쇼핑을 하고 있지만 중국의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행사가 진행중인 지 몰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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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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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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