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로컬스마트폰 삼성 애플과 '맞짱' 고급폰전략 급선회

기사입력 : 2015년09월30일 16:54

최종수정 : 2015년10월07일 11:27

4천위안 이상 고가 제품 수요 증가에 기업들 눈독

[편집자주] 이 기사는 9월 30일 16시 54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로컬 스마트폰 업체들이 고급 제품 위주의 영업으로 전환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무서운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던 로컬 업체들이 쪼그라드는 수익 탓에 점차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눈을 돌리면서 삼성 애플 등 글로벌 시장 강자들을 다시 한번 긴장시키고 있다. 소비자 ‘입맛’ 또한 저가 제품에서 고급 제품으로 이동하면서 이 같은 추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 로컬업체 외화내빈, 외형대신 순익중심으로 영업 재편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중국 시장에서는 로컬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 14일 바이두(百度)와 시장조사기관 밀워드 브라운(Millward Brown)이 공동 발표한 ‘2015년 브랜드 가치 순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 가치 1-20위 중 12개 순위를 중국 로컬업체가 차지하면서 노키아와 소니·LG 등 브랜드와의 격차를 크게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마트폰 소비가 정점에 달함에 따라 전체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고, 특히 저가의 출혈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로컬 업체들의 실체 수익은 크게 쪼그라들었다고 업계는 지적한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2% 증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의 19.7%에 비해 크게 둔화한 수치다.

IDC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과도기를 지나 ‘안정적 성장모드’에 진입하면서 출하량 둔화세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시장의 비중이 지난해의 32%에서 2019년이면 23%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중국에서는 1000위안 이하의 스마트폰이 무너기로 쏟아져 나왔다.

알리바바 투자를 유지한 중국 로컬 스마트폰 제조업체 메이주(Meizu,魅族)는 지난 7월 초 단 799 위안에 대형 패널을 자랑하는 메이란(魅藍) Note2를 출시했고, 같은 달 중국 로컬 강자 샤오미(小米)는 훙미(紅米)2A 가격을 종전의 599위안에서 499위안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샤오미의 훙미2A 가격 인하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스마트폰 업체 쿨패드(酷派)와 협력을 맺은 중국 제2대 검색엔진이자 중국 최대 인터넷 백신 개발업체 360이 쿨패드 스마트폰 다젠(DAZEN, 大神) F1 플러스 가격을 399위안으로 내린다고 선언했다.

레노버(Lenovo, 聯想) 또한 비슷한 시기 판매가 499위안에 러멍(樂檬)K3를 출시한 바 있다.

저가의 상품은 이들 브랜드가 시정 점유율을 늘리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이윤 증대에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 특히 각종 ‘산자이(山寨, 짝퉁)’ 스마트폰과 함께 무수한 저가 브랜드가 범람하면서 업체들의 생존공간이 더욱 좁아졌다.

턴센트 IT 채널은 업계 전문가를 인용,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에 불과한 애플은 무려 수익률은 80%에 달하는 반면, 대다수 점유율을 확보한 로컬 업체들의 수익은 오히려 마이너스”라며 “이는 무분별한 가격경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턴센트 IT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애플의 영업순익은 2분기 대비 다시 한번 늘어나며 496억500만 달러에 달했고, 삼성의 2분기 영업수익은 62억1000만 달러로 전기대비 15.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일보(經濟日報) 또한 “애플과 삼성의 이윤 총액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07%를 차지한다는 것은 대다수 스마트폰 업체가 적자를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華爲) 메이트 S

◆ 고급 스마트폰 수요 증가, 로컬 업체 ‘눈독’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주목하는 로컬 업체들이 늘고 있다.

중국 소비자 관심이 저가 제품에서 고급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배경으로, 독일 시장조사기관인 GFK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한 반면, 고급 스마트폰 수요는 증가해 동기대비 증가율이 49%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GFK는 1500위안 이상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4%에서 올해 42%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각 로컬 업체들이 중고급 시장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며 “1500-2500위안의 중고급 제품 시장이 향후 업체들의 ‘격전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로컬 업체 중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낸 것은 화웨이(華為)다.

중추제(仲秋節, 추석)를 맞아 전 직원에게 1000위안의 보너스를 지급하며 화제를 모았던 화웨이는 최근 고사양의 대화면 프리미엄 모델인 메이트(Mate) S를 출시했다. 

판매가는 4199위안, 지금까지 화웨이가 출시한 제품 중 최고가다. 애플 아이폰6s의 3D 터치 압력센서를 메이트 S에 탑재, 애플보다 먼저 출시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화웨이의 이 같은 자신감의 ‘근원’은 전 모델인 메이트 7의 성공이다. 지난해 3699위안에 메이트 7을 출시했던 화웨이는 시장의 ‘조롱’ 섞인 우려를 받았지만, 뜻밖에도 시장은 메이트 7에 열광했다.

올 상반기 화웨이 중·고가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가 스마트폰 판매율 1위,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가 될 것이라는 게 화웨이의 목표다.

저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진 메이주 역시 1년간 공을 들인 고급 모델 프로(PRO)와 프로 5를 최근 출시했다. 이로써 메이주는 저가(메이란·魅藍)부터 중저가, 고가까지 모든 가격대의 제품 라인을 완성했다.

리난(李楠) 메이주 부사장은 “프로 5에 대해 메이주는 생산비용을 따지지도, 높은 판매량을 추구하지도 않는다”며 “다만 고객 체험도 향상에 중점을 두어 저가의 소규모 판매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탈피, 글로벌 유력 브랜드가 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화웨이와 메이주에 이어 러TV(樂視網) 또한 최근 프리미엄 모델은 러 맥스(Max)를 선보였다. 러 맥스의 판매가는 골드버전이 5888위안, 핑크버전은 6188위안이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