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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힘껏 뒷바침, 중국 전기차시장 초고속 질주

기사입력 : 2015년09월28일 10:59

최종수정 : 2015년09월28일 10:59

생산 판매 세계 톱, 인프라 시장 규모만 19조원 육박

[편집자주] 이 기사는 9월 25일 16시 45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전기자동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생산량·판매량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차 보급을 위해 필수적인 충전기 및 충전소 등 인프라 건설에도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는 전기자동차 충전소 등 인프라 시장 가치가 1000억 위안(한화 약 18조6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 친환경자동차 생산·판매 급증, 2016년 판매량 30만대 전망

최근 중국 전기자동차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중국 공업 및 정보화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배, 3배 늘어난 2만4500대·1만3800대를 기록했고, 이 중 순전기자동차 판매량은 7007대에 달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 자료에서는 지난 1-7월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이 2만6000대로 지난해 전체 판매량인 7만4800대를 훌쩍 넘겼으며, 6월에는 글로벌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태군안증권은 올해와 내년(2016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이 각각 140%, 67% 증가한 18만대와 3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친환경자동차시장의 급성장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에 힘입은 결과다. 

중국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공업 및 정보화부(공신부)는 지난 5월 15일 공동으로 발표한 통지문에서 에너지 절약형 차량 및 선박에 부과하는 차량선박세를 50% 삭감하고, 신에너지를 사용한 자동차에 대해서는 차량선박세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같은 달 초에는 재정부와 과학기술부·공신부·발전개혁위원회가 공동으로 ‘2016-2020년 신에너지 자동차 보급 및 응용 보조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 계획 2012-2020년(節能與新能源汽車產業發展規劃 2012-2020)’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해 순전기 자동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을 50만대까지, 2020년에는 순전기 자동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량을 200만대까지 끌어올려 2020년 기준 누적 생산량 및 판매량 500만 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월 발표된 ‘2016-2020 신에너지 자동차 응용보급재정지원정책에 관한 통지(의견수렴안)’ 등은 2020년까지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규모를 4000억 위안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 전기차 충전소 등 부대시설 확충, 시장 가치 19조원 육박

전기차 보급을 위해서는 충전소 및 충전기 등 부대시설 또한 확충되어야 한다. 1세대 전기차가 등장하고 수년이 지나도록 전기차 판매가 부진했던 원인으로 인프라 미비 등으로 인해 충전이 불편했던 점이 지목될 정도다.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은 현재 충전기 및 충전소 등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대지혜통신사 등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기자동차 충전시설발전계획 2015-2020(계획)’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계획’은 전기차 전지 전환소(충전 가능)와 충전기 를 2020년까지 각각 1만2000개, 450만개로 늘린다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23일 리커창 총리가 주재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건설 가속화가 주요 의제로 다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건설은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중요한 부분으로, ▲공공재 및 서비스 공급에 대한 새로운 동력 제공 ▲유효투자 및 소비 진작 ▲녹색성장 촉진 등에 있어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또 ▲충전소·도시간 급속 충전소 등 시설 건설 촉진 ▲관련 기준 완비로 이동식 충전소·스마트 주차장 등 보급 지원 등이 확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신규 주택단지 주차장과 대형 공공건축물 및 공용 주차장 등은 반드시 전기차 충전시설을 위한 면적을 확보해야 한다.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 우즈신(吳志新) 부주임은 오랜 연구기간을 거쳐 전기차 인프라 관련 정층설계방안인 ‘충전인프라시설건설 지도의견’ 등 주요 문건이 이미 완성되었고, 몇 가지 절차를 거친 뒤 빠른 시일 내에 정식으로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즈신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는 거주지역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보급할 것과 충전 네트워크를 천연가스·보일러·인터넷 등처럼 미리 부설할 것 등을 주택도시농촌건설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평안증권(平安證券)은 건설 비용이 충전기 1대 당 2만 위안, 충전소 당 300만 위안이 들 것으로 추산할 경우, 2020년까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가 124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기업들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 잇따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이 분야에 진출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인 BMW는 중국 내 판매량 감소에 대한 대처하고자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BMW는 판매하는 모든 차종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이를 위해 BMW 급속충전프로젝트(TM)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중국보천(中國普天)과 제휴해 올해 내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4개 지역에 총 500개, 2016년에는 중국 12개 도시에 1000개 이상의 충전소를 건설해 BMW 전기차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9일에는 중국 온라인 동영상 전문 사이트 러TV(樂視網)가 중국 최초의 신에너지 자동차 종합서비스 운영업체인 ‘뎬좡(電樁公司)’에 수 천 만 위안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뎬좡은 충전소 운영서비스 업체로, 중국 전역에 걸쳐 5개 운영센터를 구축했으며, 베이징·상하이·광저우·청두 등 30개 지역에 600개의 충전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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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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