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가왕전 진출 <사진=MBC 복면가왕> |
[뉴스핌=대중문화부] '복면가왕'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상남자 터프가이를 꺾고 12대 가왕 후보 자리에 올랐다. '네가 가라 하와이'와 승부를 겨루게 됐다.
1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상남자 터프가이',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가 결승에 진출해 복면 가왕 결정전을 치렀다.
상남자 터프가이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926년에 지은 노래 '사의 찬미'를 골라 불렀다. 이는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곡으로, 상남자는 시작부터 압도적인 분위기와 목소리를 선보였다.
상남자의 '사의 찬미'는 나라를 잃은 허망함과 절망, 죽음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고 삶에 찬미를 보내는 깊은 의미를 담은 노래인 만큼, 이제껏 '복면가왕'에서 만날 수 없었던 가슴 벅찬 무대였다.
이에 맞서는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는 햇빛촌의 '유리창엔 비'를 선곡했다. 역시 유감없이 실력을 뽐낸 것은 물론, 연필은 노래가 정점에 달할 수록 더욱 빛이 나는 가창력으로 청중단을 매료시켰다.
김형석은 "완전히 진검승부다. 터프가이는 고음에서 비음이 있는데 록적인 바이브레이션에 성악적인 발성을 갖고 있다. 고풍스러운 멜로디와 시적인 가사가 어우러졌다. 정말 소중한 노래를 고르신 것 같다. 그게 감동의 첫걸음이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우리를 이상한 마법으로 홀려놓은 것 같다. 노래의 힘이 정말 대단하구나 한다"고 감탄했다. 김창렬은 "제가 보기엔 팝페라 가수 같다. 임형주 씨가 아닐는지"라고 추측했다.
또 김형석은 연필에게 "클레오파트라처럼 마스터 키를 가진 분이다. 듣는 내내 푹 젖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고심 끝 이뤄진 투표 결과는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를 향해 미소를 보냈다. 그는 예상하지 못한 듯 다리가 풀려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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